우리카드, 한국전력 완파 4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3위 우리카드가 최하위 한국전력을 완파했다.

우리카드는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19)으로 누르며 4연패서 탈출했다.

전반기까지 승승장구하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하던 우리카드는 최근 연패에 빠지며 4위 대한항공(승점 32)의 추격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 시즌전적 13승9패(승점 35)를 만들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지며 5승18패(승점 1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근 부진하던 우리카드 외국인선수 루니가 제 몫을 다해줬다. 루니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5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신영석, 최홍석, 김정석 등 국내 선수들이 나란히 10득점씩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우리카드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세트부터 루니를 비롯해 공격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공격진 모두가 부진한 가운데, 잦은 범실까지 겹쳐 세트 내내 끌려갔다. 결국 우리카드는 1세트를 25-18로 챙겼다.

2세트 역시 우리카드의 흐름이었다. 10-10에서 김정환과 최홍석의 백어택이 연속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한국전력 역시 전광인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승자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24-23에서 신영석의 속공으로 점수를 올렸다. 결국 우리카드는 3세트에도 고른 공격과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블로킹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우리카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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