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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신드롬, 모처럼 지켜볼 레알의 유스가 떴다

기사입력 2014.02.06 08: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모처럼 기대할 만한 유스를 키워냈다. '신성' 헤세 로드리게스의 활약이 연일 눈부시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3-14시즌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돼 들어가는 행운의 2골로 가볍게 승리를 챙긴 가운데 어김없이 골망을 흔든 헤세의 환호에 레알 마드리드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예상치 못했던 헤세의 활약은 레알 마드리드가 한동안 잊었던 옛 향수를 자극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가레스 베일과 이스코 등 공격자원에 새로운 얼굴을 데려왔다. 헤세도 이들과 함께 A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때만 해도 팬들의 큰 기대는 온통 베일과 이스코의 몫이었다. 헤세는 즉시전력감이라기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의 개념이었다.

헤세는 모처럼 레알 마드리드가 유스팀에서 끌어올린 보석이다. 지금이야 바르셀로나가 유스 자원으로 팀을 이끄는 팀으로 알려져있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이에 못지않았다.

2000년대 들어 시작된 갈라티코 정책으로 슈퍼스타들에게 유스들이 자리를 내주며 팀을 떠났지만 그래도 카스티야는 라 마시아 못지않게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넘쳐난다.

헤세는 갈라티코의 좁은 문을 뚫고 나온 떡잎이다. 청소년 대표팀을 거치며 스페인의 눈길을 받기 시작한 헤세는 지난 시즌 세군다B(2부리그) 득점 2위에 오르며 A팀까지 치고 올라왔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중반 이스코의 부진과 베일의 부상으로 측면 공격수로 뛰게 된 헤세는 연일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우려를 날렸다. 에스파뇰과의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했다. 어느덧 공격포인트도 5골 4도움까지 쌓았다. 

현지언론도 모처럼 등장한 대형 유스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특히 팀의 레전드인 라울 곤살레스의 데뷔시즌과 비교하면서 헤세의 성장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4년 안에 발롱도르를 받고 싶다"는 헤세의 당돌함은 레알 마드리드가 기대하는 이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헤세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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