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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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감격시대' 이철민-엄태구, 신스틸러의 정석 '압도적 존재감'

기사입력 2014.02.06 01:08 / 기사수정 2014.03.04 18:50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배우 이철민과 엄태구가 신스틸러의 정석을 보여줬다.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 연출 김정규) 7회에서는 불곰(이철민 분)과 도꾸(엄태구)의 관계가 비극으로 마무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불곰은 신정태(김현중)가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단번에 도꾸의 짓임을 눈치 채며 비겁한 도꾸의 행태에 분개했다. 불곰은 도비패의 풍차(조달환)와 신정태 앞에 도꾸를 데려가 무릎을 꿇리기까지 했다. 자존심이 제대로 상한 도꾸는 불곰을 넘어서라는 신이치(조동혁)의 말에 불곰을 죽이기로 했다.

도꾸는 오모가리(오순태)에게 돈을 쥐어주면서 술에 취한 불곰이 으슥한 산 속으로 올 수 있게 했다. 도꾸는 칼을 들고 소변을 보는 불곰에게 다가갔다. 그때 불곰이 "도꾸 왔나? 얼른 먹여라"고 말했다. 도꾸는 잠시 당황했지만 불곰을 칼로 두 번이나 찔러버렸다. 피를 토하며 쓰러진 불곰은 과거 도꾸의 어머니를 패는 도꾸의 아버지를 죽인 사실을 털어놨다.

불곰은 "내가 그래서 네를 못 재낀다. 내가 백정도 아니고 어떻게 아버지하고 아들하고 쌍으로 죽이냐"면서 알면서도 도꾸에게 당한 이유를 전했다. 충격 받은 도꾸는 분노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여전히 살기 어린 눈빛을 보였다.

이 장면은 불곰과 도꾸를 연기한 이철민과 엄태구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불곰이 죽는 극 전개 상 이철민과 엄태구 조합을 더는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그 만큼 두 연기자는 마치 연기 대결이라고 하듯 대사부터 시작해 눈빛, 표정까지 완벽한 캐릭터 표현으로 몰입감을 높이며 신스틸러의 정석을 보여줬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이철민, 엄태구 ⓒ KBS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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