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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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전자랜드, 삼성 상대 3연승? 관건은 '체력'

기사입력 2014.02.04 14:04 / 기사수정 2014.02.04 14:2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전 3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삼성은 KGC의 추격을 일단 뿌리쳐야 한다.

전자랜드는 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3승 1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전자랜드는 꾸준히 한경기 내주면 다음 경기는 잡으면서 연패 없이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현재 22승 19패로 5위에 올라있다. 4위 부산 KT와는 단 한경기 차다. 

지난달 12일 치른 4라운드 대결을 복기해보자. 당시 전자랜드는 '주장'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먼저 가져갔지만, 2쿼터 중반부터 전자랜드의 매서운 추격전이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포웰, 정영삼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혀나갔고, 박성진과 정영삼이 자유투로 득점하며 3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찰스 로드가 덩크슛을 터트리며 화룡정점을 찍었다.

당시 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은 중요한 순간마다 번갈아가며 턴오버를 남발해 후반에 찾아온 찬스마저 날려버렸다. 포웰은 이날 자유투 6개를 포함해 28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적재적소에 슛을 성공시키는 등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전자랜드로서는 지난 2일 안양 KGC전 석패가 두고두고 아쉽다. 4쿼터 막판까지 한점차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전자랜드는 최현민과 오세근을 막지 못하며 5점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후 유도훈 감독은 "경기 운용과 선수 기용에 문제가 있었다"고 자책하면서 "다음 경기인 삼성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미 거듭된 연전으로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고 있는 전자랜드가 KGC전 이후 단 하루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삼성전에서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하다.

한편 삼성은 전자랜드전부터 홈 7연전의 '찬스'를 얻었다. 김동광 감독의 사퇴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홈에서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것은 시즌 중후반에 얻은 절호의 기회다. 

김상식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삼성은 지긋지긋했던 8연패를 끊었다. 지난달 30일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창원 LG를 상대로 88-8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일 후에 치른 '서울 라이벌' SK전에서 다시 대패를 당하며 다시 과제를 남겼다. 20득점을 기록한 이관희가 SK전 이후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이런 와중에 시즌 중반까지 최하위였던 KGC가 4연승을 달리며 어느덧 삼성과 공동 7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때문에 삼성으로서는 홈 7연전이 갖는 의미가 중요하다. 6강 진출의 불씨가 희미해졌다고 하더라도, 버릴 수 있는 경기는 없다. 

KT와 자리를 맞바꾸려는 전자랜드와 일단 오리온스와 격차를 좁히고 싶은 삼성. 웃는 쪽은 어디일까.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전자랜드 선수단, 이관희와 김상식 감독대행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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