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최정윤에게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극본 박민정, 연출 김윤철)에서는 권지현(최정윤 분)이 최대 위기에 봉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현의 남편인 이규식(남성진)은 자신의 아내와 안도영(김성수)이 대학교 시절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다. 또 지현의 딸 이세라(진지희)는 가출한 뒤 미혼모 시설에 들어갔고,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임신과 입양 소식을 건네며 충격에 빠뜨렸다.
20년 지기 절친인 윤정완(유진)과 김선미(김유미)가 오경수(엄태웅)를 두고 티격태격 삼각로맨스를 펼치며 아기자기한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면, 이와 달리 지현은 거친 풍파 속에서 불안한 심리를 감추지 못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극 초반만 해도 지현은 부잣집 며느리로 평온한 삶을 사는 듯했지만, 시어머니(임예진)의 구속과 핍박, 그리고 딸과의 갈등이 도지며, 마음 속의 병폐를 담배 한 개비에 의지하며 태우고 있었다. 여기에 옛 연인인 안도영과의 재회, 그와의 이별 과정에서 양가 부모가 개입했던 점이 속속 드러나며 그녀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
한 마디로 바람 잘날 없는 지현이다. 항상 따뜻하게 대해줬던 남편 규식도 사랑스러웠던 아내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눈치다. "한 번도 연애해본 적이 없다"는 지현의 말을 철저하게 믿었기에 허탈함은 더욱 크게 다가왔고, 안도영이 갑자기 영화 투자의 거래를 끊은 것이 의아했지만, 이 모든 상황을 종합해보니 퍼즐 조각처럼 맞아들어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온화하던 규식의 표정에도 의심이 가득 차게 됐고, 지현의 외줄타기 신혼 생활은 더욱 위태해질 전망이다. 매섭게 노려보는 규식의 눈빛은, 마치 시어머니를 떠오르게 하며 향후 전개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최정윤, 남성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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