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맨체스터 시티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홈에서 첼시에게 패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이바노비치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패배의 여파는 생각보다 크다. 올 시즌 홈에서 첫 패배를 안았다. 최근 안방에서 이어지던 11연승 행진이 종료됐다. 또한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 승점을 챙기지 못한 맨시티는 선두 아스날 추월에 실패하며 다시금 격차를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날 맨시티는 첼시의 덫에 철저히 당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가동한 수비전술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순간마다 마무리 부족이 발목을 잡기도 했다. 알바로 네그레도 등이 나선 공격진이 슈팅 세례를 펼쳤지만 첼시의 골문 공략에 실패했다. 무득점 패배로 홈에서 보여줬던 막강 화력이 무색해지고 말았다.
그 중엔 아구에로의 공백 여파도 있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으로선 아구에로의 부재가 아쉬운 장면들이 연이어 지나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맨시티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스테판 요베티치를 투입한 등 공격에 날을 더하면서 좋은 찬스들이 양산됐다. 하지만 쉽사리 골은 나오지 않았다. 페트르 체흐의 선방과 게리 케이힐 등의 몸을 날리는 수비들이 이어지면서 공은 골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부재의 아쉬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구에로는 지난 토트넘전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첼시전에 결장했다. 이전 8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던 아구에로의 이탈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아구에로의 공백은 다음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등까지도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세르히오 아구에로 (C)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