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가 올시즌 LA다저스의 톱타자로 출격할 예정이다.
MLB.COM은 4일(한국시간)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리드오프 역할을 했던 칼 크로포드와 푸이그가 자리를 바꿔 1~2번을 책임질 것이며 그 뒤로 우타 핸리 라미레즈와 좌타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2년 템파페이 레이스에서 데뷔한 크로포드는 빠른 발과 주루 센스로 도루왕 타이틀을 네 번이나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잦아졌다. 크로포드는 2013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한 달 가까이 결장하기도 했다.
푸이그는 지난해 라미레즈에 이어 팀내 출루율 2위(0.391)을 기록한 타자다. 물론 푸이그는 다듬어져야 할 부분이 많다고 평가받는 젊은 선수이지만, 리드오프로 나섰을 때 28경기 타율 3할3푼3리 8홈런 18타점으로 활약했다. 2번타자로 나섰을 때 기록한 타율 2할9푼9리 9홈런 17타점보다 높았다.
또 푸이그는 좌투수를 상대할 때나, 우투수를 상대할 때 각각 타율 3할1푼2리, 3할4푼으로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반면 크로포드는 우투수를 상대할 때 타율 3할8리로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좌투수 상대로 2할6리에 그쳤다. MLB.COM은 “매팅리 감독이 이와 같은 부분을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MLB.COM은 다저스 개막전 라인업이 푸이그(우익)-크로포드(좌익)-라미레즈(유격수)-곤잘레스(1루)-후안 유리베(3루)-안드레 이디어(중견)-A.J 엘리스(포수)-알렉스 게레로(2루)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야시엘 푸이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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