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정진영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개그맨 정진영이 무명의 설움을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개그맨 정진영은 "개그맨 데뷔 4년차다. '요물' 승환이가 내 동기지만 벌써 1년째 '개그콘서트' 무대에 한 번도 서본 적이 없다. 남을 웃기는 게 행복하지만 개그맨이 내 적성인지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문재와 함께 했던 코너가 있다 '있기, 없기'였다. 나는 옆에 서있던 교도관이였다"라며 "'노예' 코너도 했지만 이후에 1년 넘게 쉬고 있다"라고 무명의 설움을 털어놨다.
또 그는 "평소 때는 잘 하다가 중요할 때 못 살린다. 내려와서 엄청 후회를 한다"라며 "시험에 8번을 떨어지고 붙였다. 최고령 신인이다. 상대적 박탈감이 든다"라고 현재 상태에 대해 고백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이문재는 "자기 밥그릇을 못 챙기는 성격이다. 개그맨들은 자기를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데 남을 위해 주기만 한다. 남의 것을 퍼주다 자기 것 할 때 에너지가 떨어진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결국 정진영은 "동기들에게 고마운 것이 자기들이 페이를 받는데 저를 데리고 다니면서 반을 떼서 준다"라며 "꿈이 있다는 것 자체가 힘이 됐다. 라면을 불려서 찬밥을 넣어 또 불렸다. 그렇게 먹을 때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잘 될 거다"라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안녕하세요' 정진영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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