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지난 시즌까지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최근 불거진 SNS 논란 해명에 나섰다.
주키치는 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개인 트위터 계정에 "마침내 LG 트윈스로부터 방출돼 행복하다"며 "만약 프런트와 감독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도 그곳에 머무르고 싶지 않다. 곧 다른 팀과 계약을 해서 (LG) 김기태 감독이 큰 실수를 저질렀음을 증명하겠다"고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3년간 성원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 정말 환상적이었다.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자신을 사랑해준 LG 팬들에게는 감사 인사를 남겼다.
주키치가 SNS에 작성한 글이 화제가 되자 그는 다음날 자신의 또다른 SNS 계정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주키치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내가 트위터에 쓴 글은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 위해 쓴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내가 1년 부진했다는 이유로 LG를 떠나게 됐기 때문에 상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나는 (한국에서의 시간을) 마지막까지 즐기려고 노력했다"며 "나는 여전히 LG 유니폼을 입고 KBO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부터 LG에서 뛴 주키치는 주로 선발 투수로 등판하며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3년 동안 통산 77경기에 나서 440⅔이닝 25승 2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첫 해와 두번째 해에는 10승 이상을 거뒀지만, 지난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한 성적을 남겨 재계약에 실패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LG 시절 벤자민 주키치 ⓒ 엑스포츠뉴스DB, 주키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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