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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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기황후' 하지원 vs 백진희, 이토록 쫄깃한 내명부 암투라니

기사입력 2014.01.29 01:15 / 기사수정 2014.03.04 18:57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하지원과 백진희의 내명부 암투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26회에서는 기승냥(하지원 분)과 타나실리(백진희)의 내명부 암투가 그려졌다.

이날 기승냥은 3차에 걸린 후궁 경선을 마친 뒤 타환(지창욱)에게서 합격을 뜻하는 꽃을 받아 정식으로 후궁이 됐다. 타환은 합방을 할 첫 후궁으로 기승냥을 선택했다. 타나실리는 타환과 기승냥의 합방 소식에 분노하며 기승냥을 포함한 후궁들을 괴롭힐 계략을 꾸몄다. 기승냥은 타나실리의 방해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안 되겠다 싶었던 타나실리는 어머니 기일을 이용하기로 했다. 다른 후궁들에게는 어머니 기일이니 장식을 하지 말라는 얘기를 전달하고 기승냥에게만 전달하지 않은 것. 타나실리는 혼자 치장을 한 기승냥을 향해 "어머니 기일이라 아무 장식도 하지 말라 일렀거늘"이라고 말한 뒤 기승냥의 옷을 벗겨 채찍질을 했다. 기승냥은 모진 채찍질에도 비명 한 번 안 지르고 참아냈다. 타나실리는 "내 말이 곧 내명부의 법도이며 규율이다. 내 법을 어기면 준엄하게 심판할 거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기승냥도 반격에 나섰다. 기승냥은 자신에게 장식을 하지 말라는 얘기를 전하지 않았던 무수리들을 불러들여 그 배후가 연상궁(윤아정)임을 알아냈다. 기승냥은 타환이 보는 앞에서 연상궁의 악행을 공개하며 연상궁에게 곤장을 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타나실리는 자기 쪽 사람인 연상궁이 위험해질까봐 이미 지나간 일임을 강조하려고 했다. 기승냥은 "곤장을 때려 내명부 수장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주셔야 한다"며 조목조목 연상궁이 곤장을 맞아야할 이유를 설명했다. 타나실리는 어쩔 수 없이 기승냥의 말대로 연상궁을 처리하라는 명을 내렸다.

기승냥에게 한 방 먹은 타나실리는 "그 년이 내게 싸움을 걸었으니 끝장을 보는 수밖에"라며 또 다른 음모를 꾸몄다. 타나실리는 기승냥을 비롯한 모든 후궁에게 귀비탕을 내렸다. 귀비탕을 핑계로 후궁들이 회임을 못하도록 약을 먹일 심산이었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기승냥은 다른 후궁들이 다 마시는 가운데 혼자 귀비탕을 마시지 않았다. 타나실리는 기승냥에게 다가가 "날 의심하는 거냐. 어서 마셔라"고 다그쳤다.

기승냥이 타나실리의 계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아니면 타나실리가 기어코 귀비탕을 마시게 할지 두 여인의 내명부 암투 결과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하지원, 백진희 ⓒ M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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