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이동, 신원철 기자] “보도된 사실과 다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대와 김기정 관련 반도핑규정 위반에 따른 자격정지 1년 징계에 따라 항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수 전무 이사는 “오보가 많다. 앞서 나간 보도는 저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르다”고 운을 뗀 후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한 이유는 국민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이용대, 김기정에 관련된 사항이 있어서다. 두 선수는 1월 24일 세계연맹으로부터 도핑테스트 절차 위반으로 1년 간 자격정지를 통보 받았다”고 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이용대가 3차례 도핑테스트에 임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규정에 따라 1년의 선수 자격정지 사실을 세계배드민턴연맹에 통보했다.
배드민턴협회는 이런 조치가 부당하고 판단, 법규상 정당한 항소 절차에 따라 항소할 계획이다. 김 이사는 “대회 참가 기간과 불시 검사 일시가 겹쳤다고 해명했다. 세계연맹 쪽에 이 해명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 모든 점을 종합해 세계연맹에 항소하려고 전담팀을 꾸려 준비하고 있다”면서 “법적 분쟁은 물론이고 모든 부분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관련 변호사와 협의해 선수들의 잘못이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2월 17일 전까지 항소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주 중으로 항소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이사는 “이용대 선수가 꼭 아시안게임에서 뛸 수 있도록 대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수들이 약물을 복용했다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그런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항소를 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 뛸 수 있도록 대처하겠다.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이 두 선수가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불합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러한 난관을 헤칠 수 있게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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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