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가 지소연 영입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의 입단 소식을 전했다. 첼시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지소연과의 계약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영입 소감을 전했다.
이미 양 측간의 계약은 지난 3일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지소연의 에이전트사 '인스포코리아'가 지소연의 첼시행을 공식화하며 만방에 공표됐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계약기간은 2년으로 구체적인 사항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이적은 이미 지난 여름부터 분위기가 조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레이디스측이 지소연 영입을 적극 추진했고 결국 2014년 결실을 맺었다. 첼시 레이디스는 지소연에 구단 역사상 최고의 대우를 제공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로써 지소연은 영국 무대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FA Women's Super League 이하 WSL)에서 활약하게 됐다.
지난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3위에 올려 놓은 지소연은 '지메시'라는 별명을 얻으며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11년 일본 여자 실업축구 고베 아이낙에 입단해 3시즌동안 48경기 21골를 기록하며 팀의 주포로 자리잡았다.
첼시 역시 지소연의 행적은 자세히 소개했다. 구단 홈페이지는 지소연을 "국제 대회에서 55경기 26골을 기록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알리면서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팀의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한 청부사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엠마 하예스 첼시 감독 역시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지소연 영입을 "환상적인 계약"이라 부르면서 "지소연은 모든 것을 갖췄고 첼시에 잘 맞는 선수다. 그가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성공을 거두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2년동안 활약할 지소연은 오는 28일 오전 영국으로 출국해 팀에 합류한다.
[사진=지소연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