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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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함으로 무장한 '엄마를 부탁해', 출산 장려 위해 나선다

기사입력 2014.01.27 12:51 / 기사수정 2014.01.27 12:5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가 출격준비를 마치고 시청자를 찾아갈 준비를 마쳤다.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엄마를 부탁해'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은일 프로듀서와 MC를 맡은 성대현과 김준현을 비롯해 강원래, 김현철, 여현수, 이승윤이 참석했다.

'엄마를 부탁해'는 실제 임신과 출산을 앞둔 연예인 부부들의 리얼한 실생활을 관찰 카메라로 담아 가정에 대한 부부의 솔직한 속내를 그려낼 프로그램으로, 부부 당 평균 1.3명, 세계적 저 출산국 대한민국의 현실을 딛고 임신과 출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상황을 바탕으로 한 만큼 출연진 역시 실제 출산을 앞둔 이들로 꾸려졌다.

프로그램 MC를 맡은 방송인 박지윤은 임신 9개월째로 출산이 임박해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고, 배우 여현수 역시 이번주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있어 출산가방을 꾸리며 '5분 대기조' 생활을 하는 등 방송 녹화 후에도 리얼한 일상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는 8번의 시험관 아기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한 강원래-김송 부부, 난임 판정을 받고도 임신의 기쁨을 얻은 김현철-최은경 부부 등 대한민국 예비 부모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맞닿아 있는 이들도 출연했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오은일 PD는 "우리나라에서 임신과 출산에 노출된 방송이 의외로 적다는 점에 착안해서 이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실제로 촬영하다 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컸지만,그동안 숨겨졌거나 보여드리지 못한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으로 현재 5개월 뒤 예비 아빠가 되는 강원래는 "그동안 나도 불임 치료를 정말 많이 했는데, 우리나라의 불임과 난임 부부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방송 프로그램등을 통해 난임 판정을 받았지만 늦은 나이에도 임신에 성공한 김현철 역시 "많은 난임·불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MC를 맡은 성대현과 김준현은 물론, 예비 아빠 개그맨 이승윤 등 출연진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프로그램을 통해 모르는 점을 많이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임신이라는 것이 방송에서 말할 수 없는 선입견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은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었는지와 태교에 대해 모르고 있던 점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느낀 점을 얘기하기도 했다.

실제 이번 주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 여현수는 출산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시청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하니 아내도 흔쾌히 동의해줬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지윤을 비롯해 김준현, 성대현 3인이 MC로 나서며 강원래-김송, 김현철-최은경, 여현수-정하윤, 송호범-백승혜, 이승윤-김지수, 배수광-김유주 등 총 6쌍의 임신 부부가 출연해 출산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엄마를 부탁해'는 오는 30일 밤 8시 30분, 다음달 6일 밤 9시 두 차례에 걸쳐 전파를 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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