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바르셀로나가 골문 보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 슈테켄(묀헨글라드바흐) 영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테 슈테켄은 27일(한국시간) 독일 신문 '다이 웰트'를 통해 "그들(바르셀로나)이 최고의 제안을 해왔다"면서 최근 불거진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응답했다.
독일 언론들은 테 슈테켄의 바르셀로나행을 점치고 있다. 독일 유력지 빌트 등은 "바르셀로나가 테 슈테켄을 차기 수문장으로 낙점했다"며 곧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봤다. 테 슈테켄은 새로운 스타 골키퍼로 각광받고 있다. 묀헨글라드바흐의 골문을 지킨 테 슈테켄은 이번 시즌 전반기 분데스리가 최고 골키퍼 부문 3위를 차지하며 진가를 인정받았다.
바르셀로나도 테 슈테켄을 주목했다. 지난 시즌부터 골키퍼 교체설이 나돌았다. 빅토르 발데스(바르셀로나)의 이적설 등과 맞물리며 차기 후보군들이 물망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수문장으로 테 슈테켄을 낙점, 이미 영입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테 슈테켄은 "(현재 상황이) 내 결정에 달려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난 최선의 선택을 하길 원한다"면서 "이적은 그 팀이 대단한 팀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 단지 난 변화가 필요했고 그것이 결정적이었다"며 사실상 이적을 결심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행 확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자칫 나올 수 있는 자신의 이적 확정 보도에 대해 경계를 드러냈다. 테 슈테켄은 "이미 이적에 사인했다고 보는 것은 넌센스"라고 강조하면서 "(나의 이적에 대해) 쉽게 말하는 사람들때문에 소문이 생겨난다. 알려줄 내용이 생겼을 때, 그때 우린 알릴 것"이라며 확정까지 기다려줄 것을 부탁했다.
[사진=테 슈테켄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