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홍명보호가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를 꺾고 새해 첫 승전보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코스타리카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홍명보호는 담금질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브라질-미국으로 이어지는 전지훈련 중 열린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해 좋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코스타리카 공략의 창으로 홍명보 감독은 철퇴 콤비를 택했다. 김신욱이 최전방에 섰고 이근호가 그 뒤에 포진, 지원사격과 공존을 오갔다. 왼쪽 측면엔 김민우가 선발 기회를 잡았고 경쟁이 치열한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초반부터 코스타리카를 강하게 압박했다.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모습으로 상대 공격을 예봉했다. 그러던 전반 10분에 선제골이 터졌다. 이용의 침투패스를 따라 고요한이 오른쪽으로 침투해 중앙으로 살짝 패스했고 김신욱이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코스타리카를 계속 몰아세웠다. 좌우 측면이 활기를 띄며 역동성 있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에 맞선 코스타리카는 오른쪽 에레라 등을 활용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방위 압박은 또 한번 좋은 기회로 이어졌다. 후반 5분 상대 실책을 틈 타 이근호가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3분엔 수적 우위도 점했다. 코스타리카의 메네세스가 이용을 향해 범한, 위험한 태클로 퇴장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기는 한국쪽으로 더욱 기울었다. 후반 40분엔 김진수, 김신욱에게 파울을 범한 카스티요가 퇴장당하면서 경기는 더욱 수월해졌다. 주도권을 장악한 한국은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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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