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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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브라질통신] 브라질은 개인기만 훈련한다? 진실은

기사입력 2014.01.23 23:07 / 기사수정 2014.01.27 01: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쿠리치바(브라질), 이찬호 통신원]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은 4강 신화를 이룩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어도 지치지 않는 체력에 전세계가 감탄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레이몽 베르하이엔 피지컬 트레이너의 혹독한 체력 강화 훈련은 월드컵 신화창조의 초석이었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피지컬 트레이너의 역할은 현대축구에서 더욱 중요해졌다.

화려한 개인기술을 바탕으로 한 '삼바축구' 브라질도 예외가 아니다. 한동안 세계 정상에서 멀어졌던 브라질이 다시 우승후보 영순위로 뛰어오른데엔 브라질 축구 전반에 퍼진 체력 관리에 관한 관심이 한몫한다.

개인기에 가려져 있지만 브라질은 유럽 못지않게 피지컬 트레이닝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된 나라다. 총 6부리그(아마추어 포함)로 운영되는 브라질 프로축구에서 피지컬 트레이너를 보유하지 않은 클럽은 단 한 곳도 없다. 피지컬 트레이너의 보유를 규정화한 브라질축구연맹 덕분이다. 각 구단마다 최소 3명 이상의 트레이너를 두고 많게는 최대 5명까지 보유한 팀도 다수다.

위상도 제2의 감독이라 불릴 만큼 상당하다. 선수들의 체력과 기술 훈련은 물론 부상당한 선수의 재활에 이르기까지 기술과 체력관리에 관계된 모든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감독과 수석코치 체제가 확고한 K리그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업무도 세분화 되어있다. 기초 기술을 책임지는 기술 트레이너부터 골키퍼를 전담 지도하는 골키퍼 트레이너, 체력을 담당하는 체력 트레이너, 재활 트레이너까지 임무 별로 나눠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다. 세분화된 피지컬 트레이닝은 곧 선수들의 경기력으로 이어지며 팀의 순위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매년 브라질의 피지컬 트레이닝을 배우기 위한 유학생의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체육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만도 20명에 달할 만큼 브라질의 체력 훈련을 배우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프로리그만 4부리그(브라질 세리에 A~D)까지 있고 27개의 주에서도 각 리그가 존재하는 브라질은 다양한 구단에서 피지컬 코치로 일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축구천국 브라질 피지컬 트레이닝의 큰 장점이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브라질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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