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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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런던통신] '지하철 이용, 아들과 공놀이' 존 테리 인간미 화제

기사입력 2014.01.22 12:23 / 기사수정 2014.01.27 01:47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이진우 통신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핵심 멤버 존 테리의 인간적인 면모가 영국 현지에서 화제다.

테리는 20일(한국시간)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앞서 런던 지하철을 이용하며 책을 읽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었다.

영국 팬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테리가 과연 무슨 일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했는지에 궁금해 하는 한편, 그가 읽고 있는 책에도 적지않은 관심을 가졌다. 영국 신문에서는 맨유전을 대비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자서전을 읽고 있는 게 아니냐는 재치있는 기사도 있었다.

테리의 인간미는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맨유전을 3-1 승리로 장식한 직후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자신의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며 또다시 관심을 끌었다. 

테리의 아들 조지 테리가 잉글랜드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 그를 앞에 두고 드리블을 시도했다. 몇 번의 속임 동작 이후 테리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넣으며 아빠를 충격에 빠뜨렸다.

테리는 웃으면서 아들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지만, 자존심이 상했는지 이후 더 화려한 기술로 아들의 비좁은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내는 데 성공했다. 테리는 설욕에 성공했다는 듯 크게 웃었고 기뻐했다.

시종일관 웃으면서 아이들과 공놀이 하는 모습, 또 평범한 시민처럼 지하철을 이용하는 테리의 면모에 영국 언론과 팬들이 따스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진우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존 테리 ⓒ 유투브 영상 캡처]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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