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미, JTBC 뉴스9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가 자신을 둘러싼 '해결사 검사' 사건에 관해 입을 열었다.
에이미는 21일 방송된 'JTBC 뉴스9'에 출연해 손석희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에이미는 "오늘(21일) 전 검사를 만나려고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내일가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전 검사는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다.
에이미는 또 "세상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사실이 많다"면서 "(전모 검사 사건에)증인으로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검사와 성형외과 의사 최모 씨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선 "제가 자꾸 아프니까 화가 나셔서 다소 거칠게 표현하신 부분이 있지만 그것은 저와 검사님이 애틋한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 검사가 공권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며 저를 감싸주려고 했던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에이미는 최 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전 검사를 협박한 것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그는 "사실 오늘 알았다"면서 "전 검사님이 금품 등을 요구당하며 협박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저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것과 원장님과의 일을 폭로하겠다고 협박을 받으신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손석희 앵커가 "당당하지 않아 전 검사가 금품을 건낸 것은 아니었냐"고 묻자 에이미는 "전 검사가 우선 제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걱정해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에이미는 전 검사와 연인 사이라는 걸 번복한 것에 대해서는 "검사님이 우리가 연인 사이라는 것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 그 후 통화된 적이 없어 검사님에게 더 피해가 갈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모 검사와의 관계는 "(자신이)교도소에 있을 때 전 검사가 세 통의 편지를 보내왔고, 이후 출소하고 한달 뒤부터 만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전 검사에 붙은 '해결사 검사'라는 '딱지'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타이틀은 어떤 것이든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금은 구치소에 들어가신 게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에이미는 마지막으로 전 검사가 자신에게 많은 신경을 써 준 까닭은 전 검사가 조사 중이었던 한 피의자가 자살한 사건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검사는) 제가 조사를 받으면서 마음 아파하는 것을 지켜봤던 분이기에 나를 감싸주려고 더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난 16일 변호사법 위반·공갈 등의 혐의로 전 검사를 구속했다. 전 검사가 에이미를 수술한 성형외과 의사 최 씨를 압박해 에이미에게 재수술을 해주도록 하고, 잘못된 수술에 대한 손해배상 명목 등으로 225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이 사건은 최 씨가 자신의 병원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김모 씨에게 고발당하면서 불거졌다. 검찰은 수사 도중 최 씨의 휴대폰에서 전 검사의 압박성 문자를 발견해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최 씨는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김 씨를 맞고소한 상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에이미, 손석희 ⓒ 'JTBC 뉴스9'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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