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이동희 PD가 샘 해밍턴을 프리젠터로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이동희PD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다큐스페셜-1억년: 뿔공룡의 비밀'(이하 뿔공룡의 비밀)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터를 등장시킨 이유를 묻자 "화석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재밌게 전달되기에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 PD는 "시청자들이 가깝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예삿 일이 아니더라. 1억년의 진화사를 이야기하려면 누군가가 재밌게 해줘야한다고 여겼다. (CG를 통해) 실제로 공룡과 만나는 방식이 시청자에게 편안하게 다가갈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익숙한 방식이 아니어서 연출하기 힘들었다. 잘못하면 어색하고 촌스러워보일 수 있어 고민했다"며 남다른 고민이 있었음을 전했다.
샘 해밍턴을 섭외한 계기에 대해서는 "지난해 3월 샘 해밍턴에게 출연을 제안 했다. 당시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얘기하는 것을 봤다. 샘이 하면 뭘 해도 될 것 같다. 공룡과 달리기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았다. 황당하고 골 때리는 것을 해도 샘이니까 용인 될 것 같았다. 글로벌 시청자에게도 어필할 거라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렇게 뜨기 전에 먼저 섭외했다. 해외에 80일 동안 갔다 왔는데 그 사이에 샘이 떴더라. 추워서 힘들었다고 하는데 샘 해밍턴이 광고와 버라이어티 촬영으로 스케줄이 바빠 가능한 날만 찍다보니 추웠던 것이다"고 폭로해 주위를 웃겼다.
'뿔공룡의 비밀'은 한국에서 발견된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화석을 포함, 세계 곳곳에서 발굴된 공룡화석에 관한 최근 연구결과를 통해 뿔공룡이 살았던 생태환경과 성공적인 진화 과정을 밝히는 작품이다.
제작진은 백악기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뉴질랜드에서 실사촬영을 진행했다. 기존 HD 영상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4K 카메라로 공룡시대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생태계를 담았다.
1월 27일과 2월 3일 오후 11시 15분 2회에 걸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뿔공룡 샘 해밍턴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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