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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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류승우 동반출전이 서서히 다가온다

기사입력 2014.01.20 05: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코리안 듀오' 손흥민과 류승우가 합작할 레버쿠젠의 승리 공식이 멀지 않았다.

류승우가 겨울 휴식기 동안 사미 히피아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류승우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브란덴부르크에서 열린 윈터컵 인 뒤셀도르프 친선대회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45분 경기로 치러진 이날 류승우는 스테판 키슬링, 율리안 브란트와 함께 공격에 나서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해결사 기질을 보여줘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간결했다. 패스를 잘게 연결한 뒤 움직임을 빠르게 가져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개인 플레이보다 동료를 활용하려는 모습이 많았고 특유의 스피드로 측면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만족스러웠는지 히피아 감독은 곧바로 열린 브라운슈바이크(독일)와 결승전에서도 류승우를 출전시켰다. 

결승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류승우를 앞세운 레버쿠젠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겨울 휴식기를 기분 좋게 보냈다. 류승우도 새로운 팀에 합류해 4경기 동안 2골 1도움의 눈부신 성과를 냈다.

입단할 때만 해도 아직은 어린, 백업자원으로 분류됐던 류승우가 고작 보름 사이에 벗어나 있던 눈길을 자신에게 돌렸다. 시드니 샘이 부상에서 완쾌하지 못했고 로비 크루세도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상황에서 류승우의 무력시위는 새로운 대안으로 눈길을 사로잡을만 하다.

오는 주말 재개되는 후반기에 새로운 날개를 찾아야 하는 히피아 감독으로선 친선경기에서 활약한 선수를 먼저 살펴볼 것이 뻔하다. 측면 공격수로 실험을 받아 공격포인트도 기록한 류승우는 가장 유력한 대안이다. 당장 25일 열리는 프라이부르크와 경기가 아니더라도 류승우의 분데스리가 출전은 분명 성큼 가까워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류승우·손흥민 ⓒ 레버쿠젠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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