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이 아약스와 라이벌전에서 82분을 소화했다.
PSV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암스테르담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에레디비지에 19라운드 아약스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박지성이 발목을 다친 시점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PSV는 박지성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후 2연승으로 상승곡선으로 접어들었다.
전반기 홈 맞대결에서 박지성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4-0으로 크게 이겼던 PSV는 아약스를 제물로 3연승을 노렸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겨울 휴식기 동안 치른 친선경기를 통해 박지성의 위치를 중앙 미드필더로 결정한 필립 코쿠 감독은 이날도 박지성을 중원에 두고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겼다.
박지성은 특유의 활동량을 앞세워 전반 공격진영과 수비진영을 넘나들며 PSV의 공수를 책임졌다. 허리를 단단하게 함은 물론 역습에서는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눈을 사로잡을 만한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고 후반 37분 오스카 힐제마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반부터 맹렬하게 아약스를 몰아붙였던 PSV는 브라이언 루이스와 유르겐 로카디아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좀처럼 골을 뽑지 못했다.
유리한 경기 진행 속에서도 득점을 하지 못한 PSV는 후반 20분 콜베인 시구르드손에게 결승골을 내줬고 그대로 경기는 아약스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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