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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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허재 감독 "헤인즈, 사과 그만해~"

기사입력 2014.01.19 16:33 / 기사수정 2014.01.19 16:3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사과라고 할게 뭐가 있어. 다 지나간 일인데."

'헤인즈 사태'에 뒤끝은 없었다. 전주 KCC 허재 감독은 "이제 다 지난 일"이라고 표현하며 허허 웃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서울 SK와 KCC가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다. 경기전 최대의 관심사는 SK 애런 헤인즈와 KCC 김민구의 만남. 헤인즈는 경기전 김민구와 만나 다시 정식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사실 헤인즈의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KBL에서 재정위원회 직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사과를 건넸고, 이후에도 홈경기와 원정경기에서 여러 차례 관중들 앞에 머리를 숙였다. 

이날 헤인즈가 다시 제대로 된 사과를 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하자, 이번에는 KCC 측에서 부담스러워했다. KCC 최형길 단장은 SK에 "그러지 말고 그냥 경기전 코트에서 단 둘이 만나 가볍게 사과하는 걸로 매듭 짓자"고 제안했다. SK 역시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헤인즈는 연습 도중 김민구를 찾아가 악수를 나누며 조용히 사과했다. 김민구도 웃으며 사과를 받았다.

헤인즈가 김민구를 '고의 가격'했다는 논란이 일었을 당시, 분노했던 허재 감독도 "이제 사과를 더 할게 뭐가 있나. 다 지나간 일이다"며 쿨하게 대응했다. 

허 감독은 "경기 하다보면 그럴 수 있다. 헤인즈가 인사하러 다니다 죽겠다"고 껄껄 웃은 뒤 "하던대로 하면 된다. 경기전에는 애국가 한 번 부르고 열심히 뛰면 된다. 사과는 자기들끼리 조용히 끝내면 그걸로 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허재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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