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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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 이탈, A-ROD 징계…양키스 '위기의 내야'

기사입력 2014.01.17 11:52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양키스는 2000년 이후 14년 동안 12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치며 2009년 이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캡틴' 데릭 지터의 부상,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징계 등으로 인해 약해진 내야가 가장 큰 문제다. 여기에 이번 오프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던 로빈슨 카노마저 시애틀로 떠났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 162경기를 치르면서 56명의 선수를 투입했다. 팀 역사상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시즌이었다. 특히 내야 선수층에 문제를 보였다. 외야수 자코비 엘스버리와 카를로스 벨트란, 포수 브라이언 맥캔을 영입하며 선수층을 두텁게 했지만 내야 보강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평가다. 카노의 이탈에 대비하기 위해 베테랑 2루수들을 단기 계약으로 영입했을 뿐 사치세 우려로 인해 대형 선수들을 불러오지는 못했다.

ESPN 칼럼니스트 폴 스와이든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칼럼을 통해 "양키스 내야진은 역사상 최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A-로드리게스가 정규시즌 162경기 및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터와 마크 테세이라는 노쇠화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징조가 보였다. 스와이든은 "2013시즌 양키스의 선발 내야수들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Wins Above Replacement)의 합은 최근 11시즌 만에 처음으로 10.0 미만을 기록했다"며 "카노와 라일 오버베이, 제이슨 닉스와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WAR는 합계는 5.3(팬그래프닷컴 기준,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은 7.1)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은 이보다 더 안좋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와이든은 'ZiPS' 성적 예측 시스템을 통해 2014시즌 예상 주전선수들의 WAR 합계가 3.5(테세이라 1.7-켈리 존슨 1.5-지터 0.4-로버츠 -0.1)로 나왔다며 "백업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지적했다. 

*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란 특정 선수가 '대체 선수', 즉 주전 공백이 생겼을 경우 바로 메이저리그에 불러들일 수 있는 수준의 선수와 비교해 팀에 몇 승을 더해줄 수 있는지 평가하는 통계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뉴욕 양키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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