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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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올림픽? 다른 대회와 똑같다…특별한 훈련 없어"

기사입력 2014.01.15 15:46 / 기사수정 2014.01.15 15:4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화는 15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빙상국가대표선수단 미디어 데이'에 참석했다. 남자 빙속의 간판 모태범(24) 이승훈(25, 이상 대한항공)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이상화는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기대감은 없다. 올림픽도 다른 경기와 똑같이 생각하고 싶다. 특별하게 다르게 준비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4년 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이 종목에 출전해 우승을 휩쓸었다.

여자 500m의 '최강자'로 군림한 그는 유력한 금메달리스트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이상화의 각오는 담담했다.

이어 이상화는 "욕심대로라면 올림픽 2연패를 하고 싶다. 하지만 욕심이 많아지면 실수를 하게 될 것 같다. 마음을 비우고 늘 하던대로 과정에 충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는 강력한 경쟁자인 예니 볼프(독일)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는 연달아 4번의 세계기록을 갈이치우며 '1인자'로 우뚝 섰다.

이상화는 "세계 기록인 36초36의 기록을 세울 때의 레이스"라고 꼽았다. 그는 "내 인생에 완벽했던 레이스는 이번 36초36의 레이스다"고 말한 뒤 "한 치의 오차도 없었던 것 같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었다.

이상화를 비롯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은 전지훈련차 네덜란드로 출국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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