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 황정민과 한혜진의 커플 포스터가 공개됐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나이 마흔이 되도록 변변한 직장 없이 친구의 사채업체에서 빚 독촉을 전담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남자 태일(황정민 분)이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위협적인 외모, 거친 말투와 행동거지. 사랑 빼고는 다 해 본 남자 태일은 사랑에도 직설적이다. 같은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불법 대부업과 수협으로, 극과 극으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여자 호정(한혜진)에게 꽂힌 뒤 러브레터 대신 빚을 제해주는 각서를 들이밀 정도로 막무가내다.
이와 관련해 15일 공개된 커플 포스터는 하루 한 시간씩, 만나서 걷고 얘기하고 가끔 밥도 먹고 하는 조건으로 빚을 탕감해 주는 각서에 따라 군산 시내 골목을 걷고 있는 두 사람의 한 때를 담고 있다.
구부정한 자세와 비즈니스의 필수 아이템인 일수 가방을 한 손에 들고 건들거리며 걷고 있는 건달 그 자체인 태일 역의 황정민과, 함께 걷고는 있지만 확 다가서지는 않겠다는 듯 팔짱을 끼고 걷고 있는 호정 역의 한혜진은 사랑에 서툰 남자와, 사랑이라 믿고 싶지 않은 여자의 동상이몽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한편 '신세계' 제작진과 황정민이 다시 만난 '남자가 사랑할 때'는 오는 22일 개봉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황정민, 한혜진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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