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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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감자별' 좌절한 수동, 구멍으로 돌아간 준혁

기사입력 2014.01.13 21:56 / 기사수정 2014.01.21 15:35

한인구 기자


▲ 감자별 2013QR3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네모를 만들고 싶으니까 네모를 만들었다."

13일 방송된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에서는 노수동(노주현 분)이 자신의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해야 하는 리스트) 중 하나인 목공예에 도전했지만 의외의 라이벌을 만났다.

이날 노수동은 가족들에게 자신의 1호 작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가족들은 단순히 네모난 나무조각을 보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노수동은 네모를 만들고 싶었다며 "나무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버럭 화를 냈다.

"네모를 만들고 싶으니까 네모를 만들었다"고 말한 노수동이었지만 그는 사실 지독히도 손재주가 없었다. 이런 노수동 앞에 적수가 나타났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나진아(하연수)의 어머니, 길선자(오영실)였다.

길선자는 노수동이 작업하다 남은 목재로 눈 깜짝할 사이 의자, 밥주걱에 이어 이쑤시개까지 만들어냈다. 이를 본 노수동은 길선자와 자신을 '모차르트와 살리에르,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로 비교하며 좌절했다.

노수동의 좌절은 곧 시기라는 화살로 변해 길선자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길선자에게 꼬투리를 잡으며 여기저기 청소를 시켰다. 결국 노수동은 "길선자 밉다. 진짜 밉다. 길선자"라고 분을 삭였다.

버킷리스트가 버거운 목록으로 변한 노수동에게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노송(이순재)이 개다리소반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노수동은 가족들의 의심 속에서도 "인생을 걸고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노수동은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완성은커녕 엉망이 되어가는 개다리소반을 보며 한계를 느꼈다. 그는 인터넷에서 개다리소반을 구입해 니스칠을 벗긴 뒤 노송에게 전했다.

한편 노준혁(여진구)는 아버지의 회사에서 '구멍'으로 통했다. 가족들의 기대에도 잦은 실수로 인해 회사에서는 무능력한 인턴사원으로 찍혔다. 그런 그가 심기일전해 성공적으로 프레젠테이션 발표에 성공했지만 나진아의 실수를 감싸며 다시 '구멍'의 자리로 되돌아갔다.


개다리소반으로 자존심에 상처가 난 노수동에게 준혁의 이야기가 흘러들어 갔다. 노수동은 밤에 홀로 술을 마시다 준혁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원망스럽다는 듯 준혁의 머리에 꿀밤을 놓았지만 마지막에는 "너도 내 손을 닮아서 그런 것 같다"며 준혁을 끌어안았다.

"네모를 만들고 싶으니까"라고 핑계를 댄 노수동이었지만 아들 앞에서는 괜스레 미안한 마음을 가진 아버지였던 셈이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감자별' 출연진 ⓒ tvN '감자별'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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