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짧은 인터뷰 내내 류현진은 '꾸준함'을 이야기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다저스)이 미국으로 출발했다. 류현진은 10일 오후 4시 30분 아시아나항공 OZ202편을 타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다. 그는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을 앞두고 꾸준한 활약을 약속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 시즌보다 빠른 출국이다
"적응기간이 길었다. 스프링캠프 초반에 몸이 안 만들어져서 힘들었다. 올 시즌은 빨리 시작하겠다"
- 이번 시즌 목표는
"로테이션 지키면서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2년차 징크스에 대해
"그런 소리 안 들어야 한다. 초반부터 잘 한다면 많은 승수 올릴 수 있을 거 같다"
- 목표였던 2점대 평균자책점에 대해
"그 정도만 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3.00'도 첫 해 성적치고는 만족스럽다. 컨디션 유지한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다"
- 15승을 목표로 하지는 않나
"그런 생각은 전혀 없다. 10승 먼저 하고 15승도 생각해보겠다"
- 스프링캠프에서 보완할 점은
"먼저 동부 원정에 대한 시차 적응이 필요하다. 체력적인 부분도 준비하겠다"
- 3선발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선발투수들이 워낙 좋고, 새 투수들도 들어왔다. 몸만 잘 만들어 놓는다면 가능할 거다. 시범경기부터 잘 하겠다"
- 돈 매팅리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같이 했던 감독과 (다음 시즌)하게 되서 좋다. 새 감독님이 왔으면 변화가 있었을텐데 크게 변하지 않을 거 같다. 나를 잘 아는 감독님이 계셔서 다행이다"
- 월드시리즈 진출을 아쉽게 놓쳤는데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올해도 동료 선수들과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노력하겠다"
- 입국 당시 99점을 줬는데
"(다음 시즌에)99점 이상이면 행복한 1년이 될 거 같다"
- 한국에서 보낸 시간
"워낙 스케줄이 많아서 힘들기는 했다. 70일 정도 있었는데 즐겁게 잘 머물다 간다. 앞으로가 중요하니까 몸관리 잘 하겠다"
- 다저스에서 다나카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거물급 선수가 오면 팀에 도움이 된다. 선발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등판)순서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 영어 공부는 얼마나 했나
"마틴 김과 통화하는 정도다"
- 2014시즌 각오는
"부상 안 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상만 없다면 성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거다"
- 추신수가 FA 대박에 성공했는데
"축하해줬다. 다음 계약까지 열심히해서 신수형처럼 받도록 하겠다"
- 윤석민과는 자주 연락했나
"자주 연락하고 지냈다.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29일 '금의환향'했다. 이후 약 70일 간의 국내 일정을 소화하며 광고 촬영부터 기부 행사까지 다방면에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데뷔 시즌부터 30경기에 전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00, 14승 8패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긴 류현진은 이제 한층 발전한 '코리안 몬스터'가 되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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