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안톤 두 샤트니에 신임 코치가 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의 대표팀 복귀에 한 표를 던졌다.
안톤 코치는 9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황보관 기술위원장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안톤 코치는 자신의 역할과 임무 등을 소개했다.
여기서 자연스레 박지성 복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최근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박지성과의 대화 의지를 엿보인 상황에서 안톤 코치의 생각 역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우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톤 코치는 "2주 전에 황보관 기술위원장 등 대표팀 관계자들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약스 기술국장 등과 식사자리를 가진 바 있다"면서 "거기서 박지성을 왜 데려오지 않느냐며 여담을 가진 적도 있다"며 이전부터 박지성의 복귀에 대해 생각해 본 바 있음을 전했다.
이어 "지난 몇개월동안 부상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최근 경기들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지금 대표팀에 오면 도움이 되고 필요한 선수"라고 박지성의 복귀 타진에 힘을 보탰다.
안톤 코치만의 시각도 반영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가세했던 '태극전사' 박지성보다 PSV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금의 박지성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안톤 코치는 "올 시즌 PSV가 유럽대항전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소속팀에선) 리그 경기에 집중하면서 대표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속팀에서의 부담, 체력 문제면에서 오히려 지금이 대표팀 복귀 적기라고 강조했다.
[사진=박지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