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삼성생명이 KB와의 리턴매치에서 또 한번 승리를 따냈다. 두팀의 승차는 2.0경기로 줄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0-59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 승리의 주역이었던 샤데 휴스턴이 이날 경기에서 3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활약. 매치업 상대인 KB 모니크 커리(21득점)와의 경쟁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3위 KB를 두 번 연속 꺾은 삼성생명은 4위 KDB생명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고, KB와의 격차도 2.0경기까지 좁혔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18-13로 앞서갔다.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샤데(1Q 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중심에 있었다. 샤데는 속공 상황에서 정확한 패스로 이미선의 바스켓카운트를 이끌었고, 이어 자유투라인 부근에서 미들슛으로 18-13을 만들었다.
2쿼터는 KB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커리는 2쿼터에만 9점을 올리면서 추격에 앞장섰다. 여기에 심성영이 적재적소에서 3점슛을 넣어주면서 KB가 28-29까지 쫓아갔다. 리바운드에서 10-8(공격리바운드 4-2)로 앞서면서 더 많은 기회를 가져갈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최희진의 3점슛과 샤데의 득점으로 29-19까지 앞섰지만 커리와 심성영에게 2분 사이 9점을 빼앗겼다.
삼성생명이 3쿼터들어 46-41로 달아났다. 샤데가 3쿼터 1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미선과 박태은, 니키 그린이 각각 2득점을 보탰다. 샤데는 3쿼터 종료 6분 12초 전 속공 상황에서 비하인드 백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는 개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KB는 해결사 커리(3Q 7득점)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차는 오히려 벌어졌다. 샤데는 3쿼터까지 21득점(7리바운드)을 올렸다.
4쿼터의 주인공도 샤데였다. 종료 3분여를 앞두고 KB 홍아란의 연속 3점슛으로 64-54가 됐지만 샤데가 일대일 공격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KB는 커리의 득점과 심성영의 3점슛으로 종료 1분 전 59-66까지 쫓아갔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삼성생명이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며 승리를 지켰다.
KB는 홍아란이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커리의 부담을 덜어줬지만, 샤데의 폭발력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커리는 21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샤데의 활약에는 못 미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샤데 휴스턴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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