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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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가 찾던 베테랑, 첫 구심점은 염기훈

기사입력 2014.01.02 16: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찾던 베테랑은 염기훈(수원)이었다.

홍 감독은 2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내달 초까지 이어질 미주(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 참가할 23명의 선수를 선발, 발표했다. 일정상 리그 휴식기에 들어간 국내파와 J리거로 구성된 이번 명단에는 이전 대표팀에 뽑혔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몇몇 새로운 얼굴이 포함됐다.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었다. 이번 선발을 앞두고 "경험 있는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30대 이상의 선수들은 이호와 염기훈, 이지남 등 3명에 불과했다. 선수 선발 이전 이름이 오르내렸던 이동국과 차두리 등 노장의 자리는 없었다.

더욱이 이호는 A대표팀 발탁이 오랜만이고 이지남은 생애 첫 발탁이다. 따라서 홍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하나로 이끌어야 하는 임무는 사실상 염기훈에게 맡긴 셈이다. 홍 감독도 염기훈에게 거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이전 대표팀 때 나오지 않았던 베테랑을 몇 명 선발했다. 지금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젊어 경험이 부족하다. 이 부분을 위해 베테랑을 뽑았다"면서 염기훈을 거론했다. 염기훈에 대해 "좋은 재능을 갖춘 공격수들이 있지만 젊다. 반면에 염기훈은 월드컵 출전 경험도 있고 최근에는 수원으로 복귀해 경기력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발탁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렇다고 염기훈에게 무작정 구심점 역할을 맡길 생각은 아니다. 홍 감독은 "지금 뽑힌 선수들이 100% 월드컵에 간다는 보장은 없다. 이번 전지훈련이 끝나고 3월 본격적으로 리그가 시작되면 전체적으로 검증을 다시 할 것이다"면서 "이번 전지훈련에서 해외파와 경쟁력을 지켜볼 것이다"고 이번에 발탁된 모든 선수들을 향해 긴장감을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염기훈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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