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꼴지는 싫다' 한국전력과 러시앤캐시가 맞붙는다.
한국전력과 러시앤캐시는 2일 수원체육관에서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전력은 4승10패(승점 13)로 6위, 러시앤캐시는 3승12패(승점 12)로 7위다.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꼴찌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한국전력은 2라운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연이어 무너뜨리며 '강호 킬러'의 면모를 보였다. 외국인선수 밀로스가 부진한 가운데 '괴물 루키' 전광인의 활약 덕분이었다. 하지만 밀로스가 돌아오자 다시 주춤하며 4연패에 빠졌다.
부진을 벗고자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날렸다. 지난 30일 한국전력 선수단은 강원도 강릉의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정신력 강화 행사를 열고 박노천 단장과 신영철 감독, 선수단, 구단 직원까지 모두 나서 겨울 바다에 몸을 담갔다.
앞서 러시앤캐시도 창단 8연패 후 번지점프를 통해 정신 강화 훈련을 했다. 번지점프 효과였을까. 러시앤캐시는 곧이어 창단 첫 승을 안을 수 있었다. 한국전력 역시 '찬물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1라운드를 전패로 마무리한 러시앤캐시는 2라운드에서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거뒀다. 이어 한국전력을 무너뜨리며 '복병'으로 떠오른 러시앤캐시는 3라운드에서 우리카드마저 울렸다. 지난달 29일 천안서 현대캐피탈을 만나 1세트를 먼저 챙긴 러시앤캐시는 밀리지 않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외국인선수 아가메즈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을 넘어서진 못했다.
다시 탈꼴찌에 도전한다. 러시앤캐시는 2라운드에서 한국전력으로 3-0으로 누른 좋은 기억이 있다. 문제는 아직 원정승이 한차례도 없다는 점이 걸린다. 김세진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 어리다보니 원정경기에 약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범실을 줄이고, 홈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승산이 있다.
시즌 전적은 1승1패. 세번째 맞대결의 승자는 누가될까.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전광인, 송명근 ⓒ 엑스포츠뉴스DB, 러시앤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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