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개그맨 정형돈과 그의 前 가상부인 사오리의 과거 가상부부 시절이 재조명됐다.
정형돈과 사오리는 지난 2008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호흡을 맞추며 가상 신혼 생활을 즐겼다. 정형돈은 가부장적인 남편상을, 사오리는 관대한 아내상으로 티격태격 다투며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성격과 생활 방식에서 간극을 보였고, 내내 갈등을 겪으며 쉽지 않은 부부 생활을 겪어야 했다. 결국 두 사람은 결별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사오리는 "정형돈이 재미있고 좋은 사람이지만 생활하면서 서로가 맞지 않는 상대인 걸 느꼈다"고 했고, 정형돈 역시 "사오리에게 잘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다음에 만나면 잘해주겠다"며 결별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의 과거 부부로 호흡을 맞춘 장면이 회자된 것은 바로 정형돈이 29일 열린 '201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사오리를 언급했기 때문.
정형돈은 이날 지드래곤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뒤 "'우리 결혼했어요' 때도 못한 베스트 커플을 '무한도전'에서 우리 지디군과 함께 탔습니다. 지디와의 뜨거운 사랑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 전 부인 사오리, 태연양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오리는 재일교포 한국인 2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3세 출신의 방송인이다. 한국명은 장은주로, KBS2 '미녀들의 수다'에 사오리라는 이름으로 나왔으나 나중에 한국인임을 밝혔다.
2008년 5월 1집 사오리밴드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했고, MBC '놀러와', tvN '위대한 캣츠비'와 KBS JOY '연예의 발견 뻔뻔한 TV'의 메인 MC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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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형돈, 사오리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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