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나카 연봉 라쿠텐에 기부, 협정 위반"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의 연봉 기부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언론은 29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다나카가 연봉 일부를 기부하려는 것은 새 포스팅시스템 제도 위반에 해당한다 견해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라쿠텐은 미-일간의 새로운 포스팅이 개정되면서, 어렵게 다나카의 이적을 허락했다. 올해 24승을 기록하면서 팀에 창단 첫 우승트로피를 안긴 다나카를 이적료 2천만달러에 보내기 됐기 때문. 이에 라쿠텐은 다나카에게 잔류 요청을 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선수의 꿈을 존중하기로 했다.

다나카는 자신의 연봉 가운데 일부를 보전차원에서 지급할 의사를 밝혔다. 이에 라쿠텐은 다나카 기부금으로 구장 개선과 돔구장 건설 등에 보탤 계획이었다.  산케이 스포츠는 "다나카가 기부 의사를 밝힌 것은 프로 입단 후 7년간 자신을 키워준 친정팀에 보답하고 싶다는 순수한 의사 표시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동이 걸렸다. 미일간 선수 계약에 관한 협정 제12조에 '일본 구단에게 이적료 외에 어떤 이익이 가는 것은 직-간접적으로 협정 위반이 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다나카 마사히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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