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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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특명 '연패 탈출' 삼성, 동부의 '높이' 넘을까

기사입력 2013.12.28 23:07 / 기사수정 2013.12.28 23:0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연패 탈출'이 시급한 서울 삼성이 원주 동부를 만난다.

삼성은 29일 오후 4시 동부의 홈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올 시즌 동부에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3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14일 KGC를 상대로 20점차 대승을 거둔 이후 KCC, SK, LG에 차례로 패했다. 특히 27일 LG전 패배가 뼈아팠다. 당시 삼성은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LG 데이본 제퍼슨을 막는데 실패했다. 이날 제퍼슨은 혼자서 32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삼성 수비진을 무력화 시켰다. 

경기후 삼성 김동광 감독은 "수비가 안됐다. 점수를 쫓아가야 하는 순간에 턴오버에 발목이 잡히며 완패했다"며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하고 있다. 수비가 좋은 날에는 경기가 잘 풀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한동안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김승현이 최근 잦은 실책으로 경기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외국인 선수들과 이정석, 이동준이 공격에서는 그런대로 힘을 발휘하지만, 여전히 수비가 문제다.

더욱이 삼성과 동부는 올 시즌 초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10월 22일 치러진 1라운드 경기에서는 경기 종료 2.2초전 동부 김주성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1점차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삼성이 승리한 2, 3라운드 경기도 3점 차로 끝까지 보는 이들을 긴장케 만들었다. 삼성의 수비력이 보완되지 않으면, 김주성-이승준-크리스 모스로 이어지는 '동부 산성'의 높이에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한편 동부는 26일 오리온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지현과 이승준이 나란히 15점씩 올리며 '쌍포' 역할을 했고, 모스와 김주성은 각각 10개,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삼성은 현재 선두 SK에 7.5경기차 공동 6위에 머물러 있다. 4위 KT부터 8위 오리온스까지 0.5~2경기차 이내로 빽빽하게 몰려 있어 중위권 싸움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이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먼저 연패를 끊어야 한다.

동부 역시 갈 길이 급하다. 올라갈 듯, 올라갈 듯 하다가도 시즌 초반 연패의 영향이 큰 탓인지 좀처럼 순위 경쟁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하위 그룹에 머물러 있다. 더욱이 올 시즌 상대 전적 1승 2패로 밀려있는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은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삼성 이동준, 동부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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