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강원FC가 2014시즌에 나설 코칭스테프 구성을 마무리했다.
강원은 신임 알툴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인선 결과를 전했다. 최측근에서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는 배명호 태국 라용FC 감독이 선임됐다. 또한 제주 유나이티드 이충호 골키퍼 코치와 前강릉시청 박효진 코치도 새로이 가세했다.
특히 배명호 수석코치 선임이 눈길을 끈다. 강원 지휘봉을 잡은 알툴 감독은 구단측에 경험과 실력은 물론 영어에도 능통한 지도자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문 끝에 강원은 태국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던 배명호 감독을 수석코치로 낙점했다.
배명호 수석코치는 K리그는 물론 영국과 독일 등을 넘나든 학구파 지도자다. 전북(1999년~2000년)과 부산(2000년~2001년), 포항(2003년), 울산(2007년~2008년) 등 K리그 여러 클럽에서 코치로 지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골키퍼 지도자 과정, 피지컬트레이닝 코스 수료 및 지도자자격증을 취득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심판 피지컬 전담코치로 활동했다.
배 수석코치는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 독문학과 어학과정(1991년)과 독일 퀄른 체육대학교 축구학과 최고지도자과정(1992년)을 수료해 독일어에 능통하다.
또한 지난 2004년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본머스 프로팀 2군에서 객원코치를 역임하며 영어 공부에도 매진, 상당한 수준의 영어실력까지 겸비했다. 또 매년 축구트레이닝 및 전술 등의 전문서적과 논문을 출간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K리그 출신 지도자 중 처음으로 태국 프로팀 토바코 모노폴리의 지휘봉을 잡아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1월엔 외국인 최초로 태국축구협회가 실기한 지도자 교육을 맡는 등 태국 현지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았다.
[사진=배명호 수석코치 (C) 강원FC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