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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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마스 선물로 승점 말한 포옛, 그 앞에 '산타 기성용'

기사입력 2013.12.27 07:05 / 기사수정 2013.12.27 17:4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 산타' 기성용(선덜랜드)이 거스 포옛 감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했다.

기성용은 27일(한국시간) 영국 구디슨파크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책임지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결과로 승점 3점을 챙긴 선덜랜드는 향후 꼴찌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점 3점에 포옛 감독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졌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게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받길 바라느냐고 물어보는데 난 매우 분명하게 승점 3점이 최고의 선물이었다"면서 승리한 경기결과와 기성용의 결승골이 좋은 선물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성용은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반 25분에 터트린 기성용의 페널티킥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시작부터 끝까지 기성용이 혼자 연출했다. 레온 오스만(에버튼)의 공을 가로챈 기성용은 팀 하워드(에버튼) 골키퍼를 향해 돌진했고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과적으로 기성용이 산타로 등장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포옛 감독의 바람대로 승점 3점 사냥에 앞장 서 뜻깊은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에 성공했다. 포옛 감독도 기성용이 만들어낸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축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면서 "우린 10명을 상대로 매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에버튼은 상대하기 매우 껄끄러운 팀"이었다며 경기소감을 밝혔다.

부담스런 에버튼 원정을 잘 넘긴 선덜랜드의 다음 장소는 카디프다. 오는 29일 카디프 시티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는 기성용과 김보경(카디프 시티) 간의 코리안더비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기성용 (C)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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