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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유럽축구] 14경기 프리뷰…류승우, 독일무대 첫 선 보일까

기사입력 2013.12.20 18:21 / 기사수정 2013.12.21 14:5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주중 컵대회를 넘긴 유럽 축구가 다시 리그 경쟁에 돌입한다. 각지에서 17라운드가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고 찾아간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선두권 판도 변동 조짐이 보인다.

태극전사들의 활약도 관심사다. 류승우가 가세한 레버쿠젠은 베르더 브레멘 원정을 떠난다. 손흥민의 리그 8호골 사냥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리그컵에서 골맛을 본 기성용은 팀의 강등권 탈출 선봉에 서고 김보경은 리버풀을 상대한다. 구자철 역시 선발 복귀 가능성도 있다.

베르더 브레멘(14위) vs 레버쿠젠(2위)

레버쿠젠이 브레멘 원정을 떠난다. 이번 승리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길 심산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사이 승점 3점을 따놓는 것이 순위 싸움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발목이 잡힌 레버쿠젠은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손흥민이 이번에도 선봉에 설 예정이다. 리그 8호골에 도전한다. 류승우의 데뷔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적 후 첫 훈련을 소화한 류승우는 브레멘전에서 독일 무대 데뷔를 노린다. 브레멘은 오른쪽 풀백 문제로 긴장하고 있다. 경미한 부상으로 지난 베를린전에서도 결장한 주전 크레멘스 프리츠의 출격 여부가 수비라인의 활약을 좌우할 전망이다.

-최근 리그 성적 : 브레멘(승패패무패패) 레버쿠젠(패승승승승패)
-징계 및 부상자 : 펠릭스 크루스, 즐라코 주누조비치, 루카스 슈미츠, 아론 헌트(이상 브레멘), 시드니 샘, 로베르토 힐버트, 스테판 라이나르츠, 에미르 사파이치(이상 레버쿠젠)


묀헨글라드바흐(4위) vs 볼프스부르크(5위)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났다. 이번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최고의 경기가 될 전망이다. 승점 3점차로 나란히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 가미되며 구미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이번 경기 승부처는 중원전쟁이다. 사카와 아랑고라는 활발한 윙어 효과와 함께 다이나믹한 중원진을 앞세운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로 부상 공백이 있는 볼프스부르크가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가 관건. 구자철의 선발 복귀 가능성도 엿보인다. 구자철은 지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교체 출격하며 예열을 마친 상태다.

-최근 리그 성적 : 묀헨글라드바흐(승승승승승무) 볼프스부르크(승승무무승승)
-징계 및 부상자 : 알바로 도밍게스(묀헨글라드바흐) 비에리냐, 얀 폴락, 크리스티안 트레이슈(이상 볼프스부르크)

도르트문트(3위) vs 헤르타 베를린(7위)


지지부진한 도르트문트가 안방에서 승리를 노린다. 하지만 주변 공기는 여전히 심상치 않다. 지난 호펜하임전에서 다소 부진한 경기력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전방 공격진엔 큰 문제가 없지만 여전히 수비력에 의문부호가 달린다. 마츠 훔멜스 등의 출격이 불투명하다. 주전 풀백진들이 최근 복귀한 것이 위안이다. 누리 사힌 등이 서는 중원의 힘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 의외로 세트피스 득점력이 최근 좋아 여기에 심혈을 기울일 지 주목된다. 베를린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4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지난 라운드에서 브레멘을 3-2로 잡았던 베를린은 득점 3위(10골) 구스타보 라모스가 레반도프스키(1위·11골)와 킬러 전쟁에 나선다.

-최근 리그 성적 : 도르트문트(승패패승패무) 헤르타 베를린(패승패무승승)
-징계 및 부상자 : 스벤 벤더, 이카이 귄도간, 마츠 훔멜스, 네벤 수보티치 (이상 도르트문트) 알렉산더 바움요한, 세바스티안 랑캠프, 야니스 벤 하티라, 사스차 부르체트, 요하네스 반 덴 베르그, 파비안 홀란드 타마스 크레프트(이상 베를린)

함부르크(13위) vs 마인츠(9위)

행보는 비슷하지만 분위기가 다른 양 팀이다. 함부르크는 반 마르바이크 감독 부임이후 수비력과 역습이 좋아져 무승 사슬을 끊을 지 주목된다. 최전방 피에르-미첼 라소가의 득점 감각이 좋고 요한 주루 등이 부상 복귀한 수비라인도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레네 아들러 골키퍼의 부상 공백은 상당한 문제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선 마인츠는 최상의 공격진용 찾기가 고민이다. 오카자키 신지와 니콜라이 뮐러 등의 역할 분담도 다소 문제가 있어 보여 얼마나 함부루크 수비진을 위협할 지 관건이다. 지난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돌아온 박주호의 활약 여부도 관심거리다.

-최근 리그 성적 : 함부르크(패패승무패패) 마인츠(패승승패무무)
-징계 및 부상자 : 데니스 디크마이어, 스로보단 라이코비치, 켈렘 데미르베이, 에이코 베스터만, 레네 아들러, 이보 일리세비치(이상 함부르크) 율리안 코흐, 니코 분겔트, 율리안 바움가르트링거, 헤인즈 뮐러, 데니 샤힌, 멜키 파티, 페타 슬리스코비치(이상 베를린)

프라이부르크(16위) vs 하노버(12위)

승리가 고픈 프라이부르크와 하노버가 만났다. 프라이부르크는 오른쪽에 치중된 전력 분산이 요구된다. 지난 살케전에서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패했다. 블라드미르 다리다와 올리버 소르지가 호흡을 맞추는 오른쪽 공격이 이번에도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원정을 온 하노버도 분위기가 좋진 않다. 대신 공격진 화력은 힘을 내고 있다. 특히 마메 부람 디우프가 지난 뉘른베르크전에서 두 골을 터트리는 등 좋은 골감각을 선보여 이번에도 골망을 흔들지 주목된다.

-최근 리그 성적 : 프라이부르크(승패승패패패) 하노버(패무패승패무)
-징계 및 부상자 : 맨서 무이자, 프란시스 코클랭, 베가르 에덴스테드, 조나단 슈미드, 율리안 쉬버, 세바스티안 프라이스, 니콜라스 회플러(이상 프라이부르크) 프랑카, 펠리페, 디디에 야 코난, 크리스티안 슐츠, 사볼스 허츠티(이상 마인츠)

리버풀(2위) vs 카디프(15위)

토트넘을 대파한 리버풀이 선두 탈환을 노린다. 상대는 어수선한 카디프 시티다. 리버풀은 스터리지, 제라드 등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그 중심엔 수아레스가 있다.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아레스의 발 끝이 여전히 날카로움을 발휘하고 있어 이번에도 득점 가능성이 높다. 카디프는 말키 맥케이 감독 경질건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안필드 원정에 나선다. 맥케이 감독이 벤치에 앉을지와 김보경의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리그 성적 : 리버풀(승무패승승승) 카디프(패무패무패승)
-징계 및 부상자 :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조세 엔리케, 다니엘 스터리지, 스티븐 제라드(이상 리버풀), 크레이그 벨라미(이상 카디프)

선덜랜드(20위) vs 노리치(14위)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선덜랜드가 노리치 시티를 안방으로 불렀다. 캐피탈원컵 4강 진출 기세가 얼마나 발휘될 지가 주목된다. 선덜랜드는 첼시를 누르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기성용과 리 캐터몰 등 중원 조합이 좋은 시너지를 보이고 있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노리치는 여전히 부상 공백에 울상이다. 필킹턴과 스노드그라스 등의 결장은 뼈아프다. 지난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로 위기를 잘 넘긴 노리치가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일 지가 관건이다.

-최근 리그 성적 : 선덜랜드(승패무패패무) 노리치(승패승패승무)
-징계 및 부상자 : 카를로스 쿠엘라(이상 선덜랜드), 엘리엇 베넷, 알렉산더 테티, 안토니 필킹턴, 로베르트 스노드그라스, 마크 번(이상 노리치)

웨스트브롬위치(16위) vs 헐시티(12위)

4연패로 최악의 한 달을 보낸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 홈에서 승리를 노린다. 이번 헐시티와의 경기 초점은 부상 선수들의 복귀다. 과연 부상에서 갓 복귀한 벤 포스터 골키퍼, 니콜라스 아넬카 등이 출격할 수 있을 지가 승부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헐시티의 행보 역시 지지부진해 원정 승을 장담할 수 없다. 알루코와 퀸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 이탈도 뼈아프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차선책으로 지난 스완지 시티전에 나섰던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올 것이란 이야기가 있다.

-최근 리그 성적 : 웨스트브롬위치(무무패패패패) 헐시티(패패승패무무)
-징계 및 부상자 : 소네 알루코, 스테펜 퀸, 조 두건(이상 헐시티)

스토크시티(13위) vs 아스톤빌라(11위)

최근 흐름에선 스토크시티가 우세한 경기다. 홈팀이란 이점까지 더해진 스토크는 4경기 무패행진을 노린다. 지난 주중 부상 우려가 있던 베고비치 골키퍼는 그대로 출격할 전망이다. 또한 징계에서 돌아오는 조나단 월터스의 가세도 반가운 스토크다. 반면 빌라는 공격쪽에 공백이 있다. 아그본라허가 퇴장 징계로 결장한다. 벤테케와 함께 최전방에 힘을 보탰던 아그본라허의 공백은 최근 부각됐던 팀 스피드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반면 조 베넷 등 일부 주축들이 돌아오는 점은 빌라에게 힘을 실어준다.

-최근 리그 성적 : 스토크시티(무승패무승무) 아스톤빌라(승무무승패패)
-징계 및 부상자 : 로버트 후트, 메튜 에더링턴, 스테펜 아일랜드(스토크시티), 샤를 은조그비아, 조지 오코에,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이상 아스톤 빌라)

맨유(8위) vs 웨스트햄(17위)

반전을 마련한 맨유가 선두권 도약에 도전한다. 그 앞에 웨스트햄이 막아서는 구도다. 맨유는 지난 빌라전을 승리해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지만 부상 공백에 따른 걱정은 여전하다. 로빈 반 페르시, 마이클 캐릭 등이 쓰러졌고 여기에 웨인 루니도 리그컵 경기 전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부상 정도가 경미해 루니와 네마냐 비디치, 마루앙 펠라이니 등은 출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상 문제는 상대적으로 웨스트햄이 더 크다. 앤디 캐롤, 스튜어트 다우닝 등 주축 5명을 부상으로 잃었고 케빈 놀란도 퇴장 징계로 결장해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리그 성적 : 맨유(승무무패패승) 웨스트햄(패패승패패무)
-징계 및 부상자 : 마이클 캐릭, 로빈 반 페르시(이상 맨유), 윈스턴 리드, 앤디 캐롤, 리카르도 바즈 테, 믈라덴 페트리치, 스튜어트 다우닝, 케빈 놀란(이상 웨스트햄)

풀럼(19위) vs 맨시티(4위)

하락세 풀럼과 상승세 맨시티가 만난다. 풀럼은 지난 에버튼전에서 1-4 완패해 아스톤 빌라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맨시티전도 어려운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여전히 돌아오지 않은 한겔란트의 수비 공백이 크다. 아스날을 대파한 맨시티도 승리를 확신하긴 힘들어 보인다. 아쉬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던 아구에로가 쓰러져 비상이 걸렸다. 다비드 실바 등이 공격의 키를 잡고 리그컵에서 맹활약한 에딘 제코의 출격 가능성도 엿보인다.

-최근 리그 성적 : 풀럼(패패패패승패) 맨시티(패승승승무승)
-징계 및 부상자 : 휴고 로다예가, 브레드 한겔란트(이상 풀럼), 스테판 요베티치, 마티야 나스타시치, 마이카 리차즈, 세르히오 아구에로, 파블로 자발레타(이상 맨시티)

크리스탈팰리스(18위) vs 뉴캐슬(6위)

달라진 크리스탈 팰리스와 끈끈한 뉴캐슬이 만났다.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첼시전에서 패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됐다. 단지 게디우라, 맥카시 등의 결장으로 헐거워진 중원이 뉴캐슬의 공세를 버틸 지가 관건이다. 뉴캐슬은 주축들이 문제 없이 출격할 전망이다. 언제든지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로익 레미가 전방에 서고 요앙 카바예가 버티는 중원의 활약도도 최근 좋다.

-최근 리그 성적 : 크리스탈팰리스(무승패승승패) 뉴캐슬(승승승패승무)
-징계 및 부상자 : 글렌 머레이, 아들렌 게디우라, 페트릭 맥카시, 제롬 토마스, 잭 헌트(이상 크리스탈팰리스), 라이언 테일러(이상 뉴캐슬)

사우샘턴(9위) vs 토트넘(7위)

문제의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사우샘턴은 최근 5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시즌 초반 돌풍도 약발을 다한 모습이다. 그 속엔 부상에 따른 사정이 있다. 보루치 골키퍼가 여전히 전열에서 이탈해 있고 빅토르 완야마도 부상 결장한다. 토트넘도 만만치 않다. 감독이 경질된 이후 두번째 경기에 나선다. 지난 리그컵에서 웨스트햄에게 패해 먹구름이 꼈다. 여전히 베르통헌, 타운센드 등이 부상, 파울리뉴까지 퇴장 결장해 팀 셔우드 감독대행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번에도 중용될 것으로 보이는 아데바요르의 활약에 오히려 희망을 걸어야 할 판국이다.

-최근 리그 성적 : 사우샘프턴(승패패패무무) 토트넘(패패무승승패)
-징계 및 부상자 : 구리, 아투르 보루치, 켈빈 데이비스, 빅토르 완야마(이상 사우샘프턴) 해리 카네, 유네스 카불, 얀 베르통헌, 안드로스 타운센드, 산드로, 파울리뉴(이상 토트넘)

스완지(10위) vs 에버튼(5위)

패싱 축구 간의 대전이다. 점유율을 먼저 잡는 쪽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전력에선 에버튼이 단연 우위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에버튼은 공격수 아루나 코네, 풀백 토니 힐버트의 부상 결장으로 공격 활력소들을 잃었다. 여기에 헤라드 데울로페우가 역시 부상을 당해 슈퍼 서브 카드도 이번 경기엔 활용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 풀럼전 4-1 완승 기세와 무패행진은 에버튼쪽에 손을 들게 한다. 스완지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미추의 부상 복귀 효과와 보니의 득점력도 서서히 궤도를 찾고 있다. 스완지 중원이 얼마나 대등하느냐가 이번 승부 관건이다. 

-최근 리그 성적 : 스완지(무승패승무무) 에버튼(무무승승무승)
-징계 및 부상자 : 게리 뭉크, 알바로, 레온 브리튼, 네이션 다이어, 앙헬 랑헬(이상 스완지) 대런 깁슨, 아루나 코네, 토니 힐버트, 헤라드 데울로페우(이상 에버튼)

[사진=손흥민과 류승우 ⓒ 레버쿠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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