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해서 남주나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배우 박근형이 차화연과 함께 중년로맨스를 펼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18일 고양 일산동구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 기자간담회에 박근형, 차화연, 이상엽, 홍수현, 서지석, 신다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근형은 차화연과의 호흡에 대해 "젊은 시절에는 애정드라마를 많이 해왔다. 나이가 들고 황혼기 사랑을 연기하려니 표현하는 데어려움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근형은 "황혼로맨스에 몰입하는데 한달 이상 걸렸다. 초반에는 딱딱하고 어색했지만 활력을 찾아서 하고 있다. 어제 명동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구경하시는 분들도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주셨지만 연기하는 우리도 행복하고 설렜다. 손을 잡고 음식을 사먹으면서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근형은 "중년층에 대한 생각을 하면 젊었을 때 생각과 별반 차이는 없다. 사회적인 구조 때문에 자기 표현을 못했던 것 같다. 최현경 작가가 그런 부분을 꼭 집어 건드려 준다. 우리 드라마는 소통에 문제가 있는 꽁꽁 얼어붙은 가정이 한 여자의 힘으로 바뀌어 가는 걸 그리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년의 로맨스는 너무 어렵지만 차화연 씨가 젊고 똑똑해서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남녀와, 좌충우돌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가족 이야기를 담는 따뜻한 드라마다.
'오늘만 같아라'를 집필한 최현경 작가가 집필하고, '역전의 여왕', '잘했군 잘했어'의 김남원 PD가 연출을 맡고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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