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 제작 SM C&C) 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사진 기자들의 플래시는 신인 배우 고성희에게 쏠렸다. 어깨끈이 흘러내린 강렬한 레드 컬러의 원피스 때문.
"첫 드라마라서 많이 떨리고 설레고 두렵다"는 말과 달리 노련하고 담담한 표정이다. 눈빛에는 여유로움이…. 고성희는 퀸 미용실 마애리 원장(이미숙)의 눈에 띄어 고난이도 미스코리아 훈련을 받는 1997년 유력한 미스코리아 진 후보 김재희 역을 맡았다.
자리에 앉을 때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는 사진 기자의 센스.
드디어 드러나는 이날의 하이라이트(?). 고성희는 "워낙 이연희 언니가 예뻐서 외적으로는 대적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하지만 이날 제작발표회 이후 고성희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줄곧 올랐다.
극중에서 고성희와 미스코리아 진 자리를 두고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는 이연희. 하지만 이렇게 다소곳한 포즈로는 고성희에게 밀릴 듯.
오지영(이연희 분)을 미스코리아로 만들기 위해 나서는 마초 엘리트 김형준 역을 맡은 이선균. 아니 그런데 이 어정쩡한 바지가 마초 패션?
'미스코리아'를 다룬 드라마에 미인대회 출신 이미숙이 빠질 순 없지. 이미숙은 1978년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은 뒤 TBC탤런트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다들 이렇게 활짝 웃을 수 있기를.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
'미스코리아'는 1997년을 배경으로 위기에 처한 화장품 회사 회사원들이 자신의 고교시절 전교생의 퀸카를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파스타', '로맨스 타운'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가 극본을 맡고 '파스타', '마이 프린세스', '골든타임'을 연출한 권석장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미스코리아 고성희 외 출연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미숙 자료사진은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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