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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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삼성화재, 10승 선착…대한항공·LIG손보 4연패 (종합)

기사입력 2013.12.15 16:32 / 기사수정 2013.12.15 16:4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선두 삼성화재가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은 4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2, 21-25, 25-22, 27-2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한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10승 2패(승점 29)를 만들며 독주체제를 열었다. 반면 2라운드 1승 후 한국전력, LIG손해보험, 현대캐피탈에 내리 무너졌던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넘지 못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레프트 박철우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레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대한항공은 좌우 날개 마이클, 신영수가 펄펄 날았고 곽승석, 진상헌 등이 매서운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보다 10개나 많은 범실(25개)에 발목 잡혔다. 

1세트 삼성화재의 공격이 레오에 치우친 데 반해 대한항공은 좌우 날개가 모두 쌩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연이어 터진 범실로 1세트 내내 끌려갔고, 19-19에서 투입된 정지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흐름을 내줬다. 결국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에 레오의 서브 에이스, 백오픈으로 점수를 더해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반격에 나선 대한항공은 스코어 6-6에서 마이클 서브 에이스와 레오의 범실을 묶어 흐름을 가져온 뒤 무섭게 치고 나갔다. 또 삼성화재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점수차를 17-12까지 벌렸다. 삼성화재는 레오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반격을 노렸지만, 대한항공이 마이클의 백어택과 진상헌의 블로킹을 묶어 2세트를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가 된 3세트. 13-18까지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속공과 마이클의 서브 에이스, 신영수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화재에는 '해결사'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시간차 공격과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올리며 대한항공의 추격을 저지했다.

승리를 눈 앞에 둔 삼성화재와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은 4세트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스코어 25-25까지 이어진 승부는 레오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끝났다. 

한편 같은 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2-25, 23-25, 25-19, 25-22, 15-13)로 눌렀다. 

1,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간 현대캐피탈은 끝까지 팽팽했던 승부에서 아가메즈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아마메즈는 스코어 13-11에서 2연속 백어택 공격을 상대 진영에 꽂아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3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던 LIG손해보험은 뒷심 부족으로 4연패에 빠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삼성화재 레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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