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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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지훈 영결식, 굴곡 많았던 스타의 쓸쓸한 마지막(종합)

기사입력 2013.12.14 09:31 / 기사수정 2013.12.14 11:22

한인구 기자


▲ 김지훈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겨울 찬바람만큼이나 故 김지훈의 영결식에도 쓸쓸한 바람만이 불었다.

故 김지훈의 영결식이 14일 오전 서울삼성병원에서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김지훈의 유가족 및 지인 60여 명이 참석했다.

故 김지훈의 빈소를 지키던 유가족과 지인들은 오전 8시경 영결식장으로 이동했다. 특히 김지훈의 유가족들은 이동하는 내내 "우리 지훈이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울음섞인 통곡으로 가슴 아파했다.

영결식 사회를 맡은 가수 김창렬은 "이제 지훈이를 보내야 할 시간이 됐다"며 "여기 참석한 분들이 어떤 마음인지 잘 알고 있다"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故 김지훈이 연예계 활동 영상들이 흘러나왔고 곳곳에서는 울음이 터져나왔다. 이 영상에서는 故 김지훈이 부른 곡 '그대 눈물까지도'가 나왔다. 고인을 잊지 못한 조문객들 몇 명은 고개를 떨궜다. 김창렬은 영상이 나오는 동안 먼 곳을 바라보며 고인을 기렸다.

미국에서 김지훈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귀국한 친누나는 운구를 붙여잡고 "영결식 시간 제한이 있느냐"며 "지훈아, 우리 막내 지훈이 보려고 했는데 이제는 보지도 못한다"며 통곡했다. 결국 故 김지훈의 누나는 바닥에 주저앉았고 대신 친형이 준비했던 글을 읽어 내려갔다.

그는 "4남매와 다시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우리 막내 어떡하느냐"면서 "하늘에 있는 아버지 만나고 할머니도 있으니 그곳에서 잘 보내라"고 말했다. 이어 "지훈이가 막내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 얼굴을 보지도 못했다"며 "지훈이는 가요제에 나가 대상, 금상을 받는 등 혼자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침착하게 말을 이어갔다.

김창렬은 "지훈이가 마지막에 초라하게 간 것 같다"며 다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미안하고 가서는 아프고 힘들지 말아라"며 "이승에서 느끼지 못한 행복들을 느끼길 바라고 미안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지훈과 함께 활동한 그룹 듀크 출신 김석민은 "형으로서 끝까지 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3일 동안 있었으니 내 마음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행복하게 잘 있어라"고 인사를 대신했다. 이를 말 없이 지켜보던 김창렬은 다시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유가족과 지인들은 故 김지훈에게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훌쩍이는 유가족들은 故 김지훈의 운구에 손을 올리고 눈물을 흘리는 등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故 김지훈의 운구는 오전 8시 50분경 운구차량에 실렸다. 김석민과 김창렬은 故 김지훈의 영장사진과 운구를 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故 김지훈은 12일 오후 1시 34분경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김지훈은 1년동안 우울증을 겪었고 최근 약물치료를 받던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장지는 성남 영생원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故 김지훈 영결식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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