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가 스토브리그에서 '거인' 두 명을 영입하며 공격력 회복을 노린다.
롯데는 11일 오후 새 외국인선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히메네스는 키 192cm, 몸무게 127kg의 거구를 자랑한다. 올 시즌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8푼 5리, 18홈런을 쳐냈다.
올 시즌 롯데는 128경기에서 556득점을 올렸다. 팀 득점 순위에서 리그 7위에 해당하는 기록. 1군에 첫 진입한 NC가 512점으로 그 뒤를 이었고, 최하위 한화가 480득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 장타율은 0.360으로 리그 8위였다.
지난해는 한화와 더불어 팀 득점 최하위(506득점)를 기록했다. 로이스터 감독 재임시절 공격력을 극대화한 야구로 하위권 오명을 벗어난 롯데는 양승호 감독 재임시절 투수력을 앞세우는 야구로 변신해 4강권을 유지했지만, 올 시즌에는 공수 모두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올 시즌 26승을 합작한 외국인투수 크리스 옥스프링, 쉐인 유먼과 재계약을 확정 지은 롯데는 남은 한 장의 외국인선수 자리에 좌타 거포를 채워 넣었다. 롯데 측은 "지난해 팀 내 약점이었던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의 스토브리그 움직임은 일관성이 있다. 앞서 FA 시장에서 최준석을 영입하면서 1루수 혹은 지명타자 자리를 채웠다. 여기에 히메네스가 가세하면서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두 선수가 번갈아 볼 수 있게 됐다.
최준석은 올 시즌 100경기에서 7홈런을 때려냈다.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불과 222타수에 출전하는 데 그쳤음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다.
또한 최준석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3할 1푼 1리(45타수 14안타)를 기록하며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올려놨다. 포스트시즌의 최준석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선수였다. 안타 14개 가운데 6개가 홈런이었고(준PO 2, PO 1, KS 3), 출루율은 4할 1푼 5리, 장타율은 0.733을 기록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롯데 최준석, 루이스 히메네스 ⓒ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