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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로티노-서동욱으로 '구멍 없는' 엔트리 구성

기사입력 2013.12.11 14:10 / 기사수정 2013.12.11 14:44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두 명의 유틸리티맨을 보유하게 됐다. 내야와 외야를 넘나들던 서동욱에 이어 새 외국인선수 비니 로티노 역시 '유틸리티맨'이다.

넥센은 11일 오후 새 외국인선수로 외야수 비니 로티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입단 소감으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나만의 장점이 있다"며 "어떤 자리에서 뛰더라도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로티노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으로 2군 52경기에 출전했다. 174타수 62안타로 3할 중반의 타율(0.356)을 기록했다. 1군에서는 37경기에서 97타수 20안타(0.206)로 부진했다. 그러나 20개의 안타 가운데 2루타가 5개, 홈런이 4개였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장타율 0.381). 일본에서의 연봉은 3천만엔(추정)이었다. 

입단 소감에서 밝힌 대로 그의 최대 강점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으로 건너오기 전 메이저리그에서는 포수부터 1루수와 3루수, 외야수까지 커버했다.

밀워키 소속이던 로티노는 2006년 9월 3일(이하 현지시각)플로리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포지션은 3루수와 좌익수.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이닝을 소화한 뒤 좌익수로 자리를 옮겨 2이닝을 더 책임졌다. 9월 1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포수 마스크를 쓰고 2이닝을 소화했다.

로티노의 변신은 계속됐다. 이듬해 1루수를 경험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을 뛰면서 포수(3경기), 1루수(8경기), 3루수(5경기), 좌익수(22경기), 우익수(4경기)를 경험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투수(1경기)와 유격수(3경기), 2루수(5경기) 출전 경력도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경험한 포지션은 포수(305경기)이며 3루수(223경기)와 좌익수(214경기) 경력도 풍부하다. 

동료가 될 서동욱 역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맨'으로 유명하다. 고교시절 유격수로 활약한 서동욱은 LG에서 주로 2루수와 1루수로 활약했다. 넥센에서는 2루수와 좌익수를 맡았다. LG 시절에는 잠시 3루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두 명의 유틸리티맨을 보유한 넥센은 1군 엔트리 운영에도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물론 두 선수가 보조 포지션에서 충분한 수비력을 보여준다는 전제가 세워져야 한다. 넥센은 로티노를 '외야수'로, 서동욱을 '내야수'로 분류하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넥센 새 외국인선수 비니 로티노 ⓒ MLB.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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