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빙속 월드컵 4차 대회 1000m 금메달 획득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빙속 단거의 간판 모태범(24, 대한항공)이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모태범은 7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4차대회 남자 1000m에 출전해 1분09초5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모태범은 1분9초52를 기록한 미첼 멀더(네덜란드)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200m를 16초34로 끊은 모태범은 600m에서도 41초74로 통과했다. 모든 구간에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친 모태범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올 시즌 모태범은 1000m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1차 대회에서는 6위(1분07초92)에 머물렀고 3차대회는 10위(1분09초56)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이 종목 최강자인 샤니 데이비스(미국)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모태범은 월드컵 포인트 100점을 추가했다. 한편 '빙속 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는 앞서 열린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 종목에 출전한 이보라(27, 동두천시청)는 38초76으로 11위에 올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모태범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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