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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뷔' 양준혁 전략은 '포지션 파괴'

기사입력 2013.12.07 13:22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양신' 양준혁이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양준혁(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은 7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13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양신팀 감독으로 참여했다.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다. 지난해 열린 1회 대회에서는 김성근(고양원더스), 김인식 감독이 평화·통일팀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휘했다. 올해는 양신팀·종범신팀이라는 팀 이름대로 양준혁과 이종범이 감독에 취임(?)했다.

양준혁은 "오늘은 뭐 포지션 파괴로 간다"며 "작년에 해보니까 팬들이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도 숨어있었다. 바로 '비시즌'이라는 점. 양준혁은 "부상 염려도 있어서 이렇게(포지션을 바꿔서) 하는 편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는 약 50여명의 현역·은퇴선수와 정준하 전현무 등 방송인, 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 등 모두 6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양준혁은 "결혼식만 없었으면 100명도 올 수 있었을 거다"라며 "직접 전화해서 섭외했다. 싫은 내색하는 선수 없이 많이 와줬다"고 이야기했다.

'감독' 양준혁은 선수로도 참여한다. 그는 "투수로만 나간다. 1회 대회에서는 홈런 레이스에서 1등도 했는데, 그 사이 (스윙이) 무뎌져서 (올해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걱정과는 달리 홈런 레이스 예선전에서 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13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양준혁 야구재단에 기부금 형태로 지원된다. 양준혁 야구재단은 다문화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유소년야구단에 이를 기부한다. '야구를 통해 협동과 인성을 가르친다'가 양준혁이 말하는 '야구 나눔'의 목표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양준혁 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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