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의 새 포스팅시스템이 확정됐다.
일본 스포츠신문 '산케이스포츠'는 5일 "일본야구기구(NPB)와 메이저리그(MLB)가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에 합의했다"며 "메이저리그가 제시한 입찰액 2,000만 달러 상한가를 일본야구기구가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미·일간의 합의점을 찾으면서 일본프로야구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의 빅리그 입성 길도 열렸다. 하지만 포스팅시스템이 변화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다나카의 소속팀 라쿠텐은 메이저리그의 이번 제한을 줄곧 반대해왔다. 최대 2,000만 달러에 에이스를 보내는 것이 불만족스럽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다나카는 이미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의 영입 목표로 점쳐지고 있어, 포스팅금액이 다르빗슈 유(텍사스)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까지 흘러나온 가운데 기대와 다른 이적료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텍사스의 입찰액은 5,170만 달러였다. 또 한국프로야구 한화에서 뛰다 지난 연말 미국으로 건너간 류현진(LA다저스)의 입찰액도 2,574만 달러였다.
라쿠텐 입장에선 다나카를 선뜻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다르빗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포스팅 입찰 최대 금액이 2,000만 달러라면 라쿠텐이 다나카를 보낼 수 없지요"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다나카 마사히로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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