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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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위대한 본능', 메이킹 영상 공개 '장수 말벌에 쏘여…'

기사입력 2013.11.29 18:13 / 기사수정 2013.11.29 18:13



▲ 곤충 위대한 본능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곤충 위대한 본능' 제작진이 장수말벌에 쏘이는 고충을 경험했다.

29일 MBC 창사 52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기획 홍상운, 연출 김진만 김정민) 측은 '장수말벌' 촬영 뒷이야기가 담긴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곤충, 위대한 본능'은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곤충들의 삶과 희노애락, 그 뒤에 숨어있는 위대한 본능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다. 제작진은 지난 26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400여일간의 제작기간 동안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는 곤충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숱한 기다림과 고생의 시간을 견뎌왔음'을 이야기 한 바 있다.

특히 촬영 과정에서 김정민 PD는 장수말벌에 머리를 쏘여 위급한 상황을 넘겼다고 털어놓았다. 김 PD는 2009년 '아마존의 눈물'의 조연출로 촬영에 임했을 때도 흡혈 곤충 '삐융'에 유난히 심하게 물려 병원 신세를 졌다.

또 다시 김진만PD와 호흡을 맞추게 된 김 PD는 병원 응급실로 가던 중 카메라를 향해 "김진만 때문이야!"라며 원망(?)을 드러냈다.

장수말벌은 일반 꿀벌보다 몸길이가 무려 5배가 길어 실제로 보기에도 상당히 위협적인 곤충이다. 매 해 장수말벌에 쏘이는 사망자가 심심치 않게 뉴스에 나기도 한다.

제작팀 역시 촬영을 앞두고 방충복을 입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결국 김정민 PD가 벌에 머리를 쏘이는 불상사를 겪었다.

김 PD는 "곤충 전문가께서 장수말벌이나 그냥 말벌이 생태가 비슷하고 하셔서 그냥 말벌을 찍자고 제안했었는데, 김진만 PD가 꼭 '장수말벌'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찍다가 이렇게 결국 쏘였다"고 폭로했다.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김정민 PD는 메이킹 영상을 통해 쾌차한 사진을 공개했지만 눈부터 얼굴까지 온통 퉁퉁 부어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진이 공개한 장수말벌의 촬영 뒷이야기는 네이버 TV캐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곤충, 위대한 본능'은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곤충 위대한 본능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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