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죽음의 조는 죽음의 조다. 아직까지 16강 진출 확정 팀이 가려지지 않았다.
27일(이하 한국시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이 열린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죽음의 조 F조였다.
아스날(잉글랜드)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나폴리(이탈리아)에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가 한 조에 묶인 F조에서 생존팀이 가려질지가 관건이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도르트문트가 4차전에서 아스날에 패하면서 주춤한 것이 F조를 안갯속으로 만든 상황에서 맞이한 5차전에서 도르트문트가 다시 함박웃음을 지었다.
경기 전 조 3위로 출발한 도르트문트는 나폴리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기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9분 마르코 로이스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갔고 후반 15분 야쿱 블라쉬코프스키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어 피에르 아우바메양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살아났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나폴리는 한탄을 한 반면 탈락 위기였던 도르트문트는 오히려 16강에 가까워졌다. 16강 진출을 놓고 다투는 아스날과 나폴리에 1승1패씩 기록하면서 골득실까지 따진 상대전적에서 앞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최종전도 전패의 마르세유라 가장 마음이 편한 상황이 됐다.
급해진 것은 나폴리다. 무승부만 거둬도 웃을 수 있던 상황에서 패한 나폴리는 최종전에서 조 1위 아스날을 잡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도르트문트 ⓒ 구단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