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김국환 선생님의 '타타타'를 들었다"
배우 장근석이 4년여 만에 짧게 머리를 자른 소감을 밝혔다. 10명의 성공녀를 만나면서 10회의 변신을 예고한 장근석. 배우로서 자신의 모든 역량을 '예쁜 남자'에 쏟아낼 것을 다짐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에서 남자 주인공 독고마테로 출연 중인 장근석이 단 2회 만에 스타일 변신을 예고했다. '예쁜 남자' 측은 25일 긴 생머리를 옆으로 곱게 빗어 넘겼던 지난 2회 동안의 모습보다 한층 짧아진 머리에 웨이브 파마로 더욱 시크해진 장근석의 모습을 공개했다.
1년이 넘는 공백 기간 수십 편의 드라마 대본들을 읽었다는 장근석은 드라마 '예쁜 남자'를 그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로 바로 입체적 캐릭터인 독고마테를 꼽았다. 10명의 성공녀를 만나면서 그때마다 성장해가는 독고마테. 때문에 캐릭터나 스타일 모두 변화가 느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4년간 몸의 일부처럼 여겼던 긴 머리도 과감히 잘랐다.
장근석은 "처음에는 '예쁜 남자' 제목만을 보고 선입견을 품었다. 전작들에서 소화했던 꽃미남이라는 캐릭터 범주 안에 또다시 갇히게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대본을 읽어보니 다양하고 톡톡 튀는 에피소드들 속에서 입체적인 캐릭터 독고마테가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며 작품 선택의 기준을 털어놨다.
또 "독고마테는 섬세한 표정과 제스처 그리고 밖으로 풍기는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줘야 하는 캐릭터다"라고 말한 것도 그와 같은 맥락이다.
끝으로 장근석은 "미소년이 미소년의 가면을 벗을 수는 없다. 그러나 대중들이 갖고 있는 배우 장근석의 이미지를 깨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라며 "다양한 가면을 만들어가는 것이 배우로서 나의 목표이고 독고마테가 저에게 또 하나의 가면을 갖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나의 모든 역량을 발산할 각오가 아니면 이 작품을 하지 않았다"는 진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자신의 모든 역량을 발산하겠다"는 장근석의 대변신은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예쁜 남자'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장근석 ⓒ ㈜그룹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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