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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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제] 한효주 '여우주연상' 수상, 놀라운 이유는?

기사입력 2013.11.23 01:25 / 기사수정 2013.11.23 01:25

나유리 기자


▲청룡영화제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배우 한효주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2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34회 청룡영화상에서 '감시자들' 한효주가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조의석, 김병서 감독의 '감시자들'은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 막히는 추적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극중 한효주는 탁월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신참 '하윤주'를 연기했다.

한효주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그녀의 연기력을 감안했을때 수긍이 가면서도, 다소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여우주연상 후보로 한효주와 함께 이름을 올린 후보들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몽타주'에서 딸을 잃은 엄마로 열연을 펼친 엄정화는 지난 1일 있었던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세'를 굳혀가는 상황이었고, 스릴러 영화로서 경이로운 흥행 기록을 세운 '숨바꼭질'의 문정희도 만만치 않은 라이벌이었다.

또 멜로 영화가 전무후무 하다시피 했던 올해 충무로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 '연애의 온도' 김민희 역시 유력 후보 중 한명이었다. 착한 영화 '소원'에서 노메이크업을 자처하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된 엄지원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청룡의 여신은 깨끗한 이미지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감시자들' 한효주의 손을 들었다.

의외의 결과에 가장 놀란 것은 한효주 자신인 것 같았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직후 한효주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무대 위에 올랐고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했는데, 부족한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아서 무겁고 무섭다"며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제 겨우 스물일곱. 드라마 연기대상과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양 손에 거머쥔 한효주의 비상이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진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한효주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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